김영주 플로리스트는 1977년 (사)꽃예술작가협회, 아림꽃꽂이회 입문 후 현재까지 4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한 플로랄 아티스트로서 세계적인 플라워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꽃 디자인 연구에 관한 저서를 출간했을 뿐 아니라 작품집 ‘김영주의 꽃 이야기 1집’(2009년), ‘김영주의 꽃 이야기 2집’(2017년)에 이어 ‘김영주의 꽃 이야기 3집’ 작업을 모두 마치며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김영주 플로리스트는 국내는 물론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APEC 공식 행사장 꽃장식 주관을 비롯해 중국 북경 화훼학교 초청 데몬스트레이션 한국 대표 활동, G20 세계 정상 서울 회의 영부인 만찬 꽃장식 및 플로랄 퍼포먼스, 제67차·68차 UN 총회 꽃장식 연출 및 기획 등 다양한 국제 포럼 및 국제 대회와 세계의 권위적인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플로리스트로 그 실력을 입증하며 해외에서 더욱 명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김영주 플로리스트는 미국 플라워학회인 PFCI에 유일무이한 한국인 회원으로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김영주 플로리스트 포함 2명에게 회원 자격이 주어졌다. 현재 김영주 플로리스트는 피베르디 코리아 대표는 물론 자신의 영문 이름(Julia Kim)을 딴 아틀리에 ‘플로르 줄리아’ 대표, 피베르디 코리아 졸업생과 함께 설립한 플로랄라이프협회 이사장 등을 맡으며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한 피베르디 코리아
피베르디 코리아에서는 피베르디 프랑스 본사 교과서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므로 모든 과정이 같다. 즉, 프랑스 유학원을 가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프랑스 본교와 같은 커리큘럼으로 프랑스 플로리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할 수 있으며, 피베르디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곳은 피베르디 코리아뿐이다.
“그간 전 세계에 데미지를 입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해부터 팬데믹이 잠잠해지기 시작하면서 저희도 다시금 활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에 저는 피베르디 코리아 학생들과 함께 프랑스 본교에 다녀왔습니다. 피베르디 코리아에서 공부를 끝내고 나면 본교 수업을 통해 디플로마를 받는 게 피베르디의 커리큘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마지막 수업을 위하여 프랑스 본교에 다녀왔고, 프랑스의 아름다운 고성에서 이틀간 워크숍도 진행했습니다. 그곳에서 학생들이 배웠던 것을 실생활에 연출도 해보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자들에게 이러한 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합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피베르디 프랑스의 공식 학교인 피베르디 코리아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서울(청담)과 대구(수성) 2곳에서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수업은 피베르디 프랑스 마스터클래스 초빙교수인 김영주 플로리스트가 직접 강의하고 있으며, 플로리스트 기초교육부터 최고 응용 수준까지 플라워 디자인의 전반적 이론과 실습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플라워 디자인 전문성을 위해 색채, 조형, 드로잉에서의 차별적 기법과 식물조경, 숍 오픈에 필요한 창업 준비 등 현지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이곳은 비단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과정 이수 후에도 김영주 플로리스트가 활동 중인 주얼리, 패션, 인테리어, 무대장식, 호텔 웨딩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전시회 및 세미나에 참여하는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견인하고 있다.
플로랄라이프협회, 2023 고양가을꽃축제 전시 성료
“자연의 아름다운 연출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가을입니다. 플로랄라이프협회는 바로 이 계절에 빛깔 고운 꽃과 실의 조화로움을 가득 담아 ‘아름다운 행보’라는 주제로 2023 고양가을꽃축제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전문 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화훼 장식 단체작품 10개와 과거·현재·미래의 꽃 예술을 표현하는 100여 개의 꽃장식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에 저희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관람객 여러분이 이곳에서 소중한 마음, 행복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셨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피베르디 코리아의 졸업생은 130여 명 정도다. 벌써 작지 않은 규모가 졸업했기에 김영주 플로리스트는 피베르디 코리아 졸업생들로 구성된 플로랄라이프협회를 설립하여 다양한 활동을 잇고 있다. 그 일환에서 플로랄라이프협회는 2023 고양가을꽃축제에 초대되어 작품명 ‘아름다운 행보’로 성황리에 전시를 마무리했다. 김영주 플로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위주의 부스 설치로 가을에 어우러지는 브라운, 옐로우, 그린 등으로 컬러 콘셉트를 설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 커튼 기둥 속에 불을 밝혀 마치 샹들리에 같은 느낌의 꽃 전시를 통해 수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실제로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행보 작품을 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더해 김영주 플로리스트는 2023 고양가을꽃축제에서 개최된 100인전에 3명의 제자가 참여하게 돼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후학 양성에 온 힘 쏟을 것
꽃, 식물 등 화훼류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여러 목적에 따라 작품으로 디자인하는 일을 하는 플로리스트는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전문직으로 사회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플로리스트는 예쁜 꽃을 만들어 팔 수 있고 봉사할 수 있으며 재능기부도 할 수 있는 행복한 직업이라고 강조한 김영주 플로리스트는 실력 있는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는 게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주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꽃을 배우는 사람들이 취득할 수 있는 국가자격증은 화훼장식기능사, 화훼장식기사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자격을 취득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는 것은 반길 만한 일이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이 수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결국 꽃을 예쁘게 잘하는 일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꽃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 강의를 통해 많은 분이 고객에게 판매도 하고 설치도 할 수 있는 플로리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앞으로도 강의와 지도에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며칠 전에 있었다. 이웃 나라 일본은 전 국민이 추석과 설과 같은 명절에 꽃을 문에 건다고 한다. 일본은 이미 꽃이 하나의 문화가 된 까닭이다. 이에 반해 아직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꽃 한 송이의 행복이 전국 곳곳에 퍼지기를 염원한 김영주 플로리스트. 대한민국 플로리스트의 선구자인 그가 후학 양성에도 선두 주자로 역량 있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를 배출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