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오며 올겨울을 따뜻한 온기로 물들일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배우들의 열연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성황리에 개막했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와 그의 친구이자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앨빈 켈비'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의 송덕문(頌德文, 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음악과 함께 펼쳐낸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직접 연출을 맡아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더욱 극대화하는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3인조로 구성된 밴드의 서정적인 연주와 객석에 입장하자마자 두 눈을 사로잡는 동화 같은 무대가 매 시즌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형성하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두 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등, 퇴장 없이 무대 위에 오롯이 자리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변화무쌍한 열연을 선보여 더욱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토마스 위버' 역의 최재웅, 이창용, 조성윤, '앨빈 켈비' 역의 김종구, 정욱진, 신재범의 출연으로 주목받았으며 개막과 동시에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든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로 뜨거운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먼저 이번 시즌 새롭게 '토마스 위버' 역으로 합류한 최재웅은 개막 전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가 된 만큼 감미로운 목소리로 넘버를 유려하게 소화하며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객석을 완벽하게 매료시켰으며, 무려 다섯 시즌을 '앨빈 켈비' 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번에 새롭게 '토마스 위버' 역으로 변신한 이창용은 토마스로 완벽히 분하며 특유의 고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스토리 장인'답게 객석을 사로잡았다. 또한 재연부터 빠짐없이 '토마스 위버'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조성윤은 관객을 끌어당기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깊어진 감정선으로 같은 역 최다 출연 배우의 연륜이 묻어나는 더할 나위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돌아온 '앨빈 켈비' 역의 김종구는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과 캐릭터를 단번에 보여주는 아이 같은 천진한 미소로 '앨빈 켈비' 그 자체의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으며, 새롭게 캐스팅된 정욱진은 탁월한 가창력은 물론이고 첫 무대임이 무색할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하며 따뜻한 감동과 커다란 울림을 남겼다. 역시 새롭게 '앨빈 켈비' 역으로 합류한 신재범은 호소력 짙은 뛰어난 보컬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드라마틱한 연기로 기쁨과 슬픔이 뒤엉킨 반짝이는 눈빛의 새로운 '앨빈 켈비'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인생의 소중한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오는 2월 1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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