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제일 가는 청년사업가 김대중. 탄탄대로를 걷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이념의 정치에 희생되던 무고한 국민이었다. 국민의 정치,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김대중은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보장된 미래를 뒤로 하고 파란곡절의 길 위에 첫 발걸음을 내딛은 그 선택의 대가는 납치, 살해 위협, 투옥과 사형선고가 되어 그를 뒤흔들지만 죽음을 선고 받은 마지막 순간에서도 김대중은 조금의 흔들림 없이 외쳤다. "민주주의는 회복될 것입니다. 나는 그걸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형수,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세 번의 대선 낙선을 거친 '낙선전문가' 김대중 대통령의 일생이 대한민국 현대사 위로 아로새겨진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국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정착시킨 김대중 대통령, 그의 민주주의를 향한 필사의 발걸음과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감동적으로 기록한 영화다. 김대중 대통령과 관련된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를 끌어 모으고 그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제작했다.
분단과 전쟁의 역경을 딛고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 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현대사 그 한 가운데에 김대중 대통령이 있다. 한편의 드라마처럼 뜨거웠던 일생을 살았던 김대중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 파란만장했던 인생과 놀라운 정치 철학을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통해 심층적으로 그려낸다. 1월 개봉.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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