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컴퍼니가 선보이는 대형 창작 뮤지컬로서 개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막을 올렸다. '일 테노레(IL TENORE)'는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말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의대생에서 우연히 '오페라'를 알게 되어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항일 독립운동을 위해 맞서는 '문학회'의 일원으로서 애국심 고취를 위해 오페라 공연에 뛰어드는 두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을 통해 어둡고 비극적인 시대 속 꿈과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뮤지컬 시장을 주도하는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의 만남부터 <데스노트>의 김동연 연출, <비틀쥬스>의 코너 갤러거(Connor Gallagher) 안무 감독, 매번 시각적 놀라움을 선사하는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 뮤지컬계 최정상 창작진이 대거 참여하였으며,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등의 캐스팅까지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첫 프리뷰 공연부터 쏟아지는 기립 박수와 폭발적인 성원 속에 심상치 않은 뜨거운 분위기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뮤지컬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 '이인선'의 삶을 모티브로 시작된 드라마틱한 픽션으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특유의 감성을 건드리는 가사와 대사 그리고 음악이 만나 "난폭하고 미친 세상에서 소중한 꿈이 있다는 건 축복일까, 아니면 그저 무거운 짐일 뿐일까"라는 시대가 주는 애틋함 속 청춘들이 마주한 저마다의 찬란한 순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랑을 이야기한다. 박천휴 작가는 '극도로 화려한 예술인 '오페라'와 비극적이고 어두운 역사인 '일제강점기'의 대비를 통해 인생의 고통조차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려 애쓰며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개막 첫 주부터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창작 초연 뮤지컬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 "2023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 "또 하나의 명작 탄생", "100점 만점에 100점 드리고 싶은 뮤지컬", "평온한 폭풍 같은 뮤지컬, 추운 날씨였지만 벅차오름 가득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등 시간이 갈수록 더욱 무르익을 무대를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성공적인 초연 첫 무대를 시작으로 창작 뮤지컬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뮤지컬 <일 테노레>는 오는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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