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 원무과 직원 및 국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의 경력을 지닌 서강원 대표는 제약회사 영업부에서 세일즈를 담당할 때 제품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다. 이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폭넓게 영업하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2021년 7월에 이엘파마를 설립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의약품 판촉 영업 법인인 이엘파마는 약 100여 명에 달하는 프리랜서 CMR들을 서포트하고, 필요시 교육 및 보조할 뿐만 아니라 CMR들에게 양질의 의료정보 및 제품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며 호평받고 있다. 또한, CMR들의 수수료는 CSO 법인이 각 제약회사로부터 수령 받아 분배해주는데, 정확한 매출 관리를 통해 CMR들에게 오차 없이 정산해주는 업무를 담당하며 해당 업계에서 두터운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자체 디자인팀 운영하여 CMR 적극적으로 지원해
CMR들은 의료인에게 우수한 전문의약품을 소개하고, 의료인이 해당 약품을 진료에 참고하겠다고 하면 환자가 진료 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당 의료기관의 인근 약국에 약품 준비를 한다. CSO 법인인 이엘파마는 이러한 CMR들을 서포트하는 것을 넘어 CMR들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위해 병‧의원 매출에 도움 될 수 있는 전략으로 디자인팀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의사가 지역 의료에 힘쓰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홍보를 통한 환자 유치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저는 CMR들이 홍보 및 판촉물 제작에 대한 가이드와 조언을 프로페셔널하게 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직접 내부에 디자인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디자이너들이 실질적인 조언을 주며 CMR들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엘파마 서강원 대표는 세 가지(직원의 행복, 시도와 실패를 거듭해야 성장한다는 원칙, 기존 고객이 회사 마케팅의 처음이자 끝)를 철칙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도, 대표 자신도, 회사도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는 서강원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학창 시절에 직접 경험했던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며 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는 현재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에 참여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매달 수익 일부를 기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약 영업직 종사자도 지역 의료 발전에 공헌하는 일원!
지난 십수 년 CSO의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CSO를 정립하기 어려웠고, 리베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오명은 오롯이 CSO 법인과 CMR들의 몫이었다. 물론 의약품과 관련한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과 직결되기에 엄격한 잣대로 들여다보아야 하나 근거 없는 따가운 시선과 무조건적 규제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게 서강원 대표의 견해다. 이에 그는 그간의 색안경을 벗고 더욱 학술적 CSO 법인과 전문적 CMR 양성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저는 단순히 CSO 사업 영위를 넘어 CMR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으로 이엘파마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현재 CSO 종사자는 대부분 제약사 영업사원을 하다 퇴사하거나 은퇴한 이들인데, 경력자가 아닌 신입이라도 이엘파마에서 교육받으면 CMR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기관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몇 년 전 창궐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많은 지역 의료기관에서 백신접종을 시행했고, 다들 접종을 위해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있었다. 이때 백신은 보건소에서 각 의료기관으로 분배하였는데, 의원급 의료기관은 인력적 측면으로 직접 수령이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신들을 각 의료기관에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전달하였던 사람은 수많은 제약 영업 종사자였다고 강조하는 이엘파마 서강원 대표. 그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제약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 역시 지역 의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국민이 기억해주었으면 한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