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이 3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14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 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Stephen Trask, 작곡/작사)의 손에서 탄생한 뮤지컬 <헤드윅>은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록 클럽에서 첫선을 보인 후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1998년에는 오프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유명 인사와 언론 등 각계각층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2014 년에는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입성하여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을 수상하고 관객과 평단의 인정을 받으며 메인스트림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뮤지컬 <헤드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관객들과 만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금세기 최고의 록뮤지컬로 평가되고 있다.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뮤지컬 <헤드윅>은
파워풀한 음악,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스토리와 연출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헤드윅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 이후 매 시즌 여러 소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성장해온 <헤드윅>은 2016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규모와 내용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무대를 선보였고, 2021년에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층 더 생명력 있고 확장된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2024년, 뮤지컬 <헤드윅>은 마침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뮤지컬 극장으로 손꼽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1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은 무대 장치와 영상,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으로 찾아온다. 또한 <헤드윅>의 상징 중의 하나였지만 지난 시즌 팬데믹으로 제한됐던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무대와 객석 간의 소통이 다시 찾아옴으로써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헤드윅>을 이끌어갈 배우들에게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헤드윅 역에는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함께한다.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세 배우의 컴백 소식은 그들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벌써 이끌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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