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문화사역에 열정을 쏟아온 광명시 하안동 ‘참좋은교회’ 윤문선 목사에게 2014년은 뜻 깊은 한 해가 아닐 수 없다. 올해로 성역 30년, 교회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성경공부에 힘쓰는 교회로 익히 알려진 참좋은교회의 윤문선 담임목사의 활동과 지역을 섬기며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는 최근 근황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두 손 모아 기도했다. “하나님, 제발 저의 사랑하는 아내를 살려 주십시오. 살려만 주신다면 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종이 되어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지키고 목회자가 되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미술을 전공한 후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던 윤문선 교사는 부인이 첫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중대한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섬뜩한 일을 겪었다. 하나님의 보살핌이었을 것이다. 다행히 그의 부인과 아이 모두 건강을 회복하였고, 미술선생님 윤문선 교사는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 윤 목사는 “그 일을 겪은 후, 신학을 공부하고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의 ‘루터라이스 신학대학’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4년 신촌에 청소년·청년 중심의 교회를 처음 개척했습니다.”라고 지난 일들을 회상했다. 윤 목사는 1989년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제일침례교회‘에 담임 목사로 청빙 받아 목회를 하였고, 1991년 귀국하여 화곡동 지하실을 얻어 조그마한 교회를 개척하며 사역을 하였다. 1999년 참좋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래 깊은 신앙심과 뛰어난 선교, 리더십으로 신도들을 이끌어 교회를 성장시켰다. 본연의 임무인 선교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회를 추구하면서 신도는 물론 지역민들을 위해 영어 스터디, 탁구장 개방, 갤러리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구촌 누비며 선교, 목회자는 사심 버려야 윤문선 목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화가가 되기 위해 힘들게 노력했던 시간들에 미련도 남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그림 그리는 달란트’가 더 넓은 의미의 사역을 행하라는 뜻임을 알게 됐다”고 말이다. 윤 목사는 그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참좋은교회에 유명 작가들의 그림과 윤 목사 자신의 그림으로 갤러리를 마련, 신도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라도 찾아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을 열어 가고 있다. 앞으로 있을 계획에 대해 윤 목사는 “5월 18일부터 북경에서 선교전시회를 개최하고 6월 9일 로스앤젤리스로 출국하여 전시회를 갖고 6월 18일 뉴욕으로 이동해 연이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미술을 매개로 한 선교를 더 넓고 깊게 펼칠 것을 예고했다. 윤 목사는 또 “4월엔 춘계대심방과 전시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회의 역할과 목사로써 행해야 할 사회적 역할도 더 열심히 펼치고 있는 윤 목사는 불신자 전도를 위한 활동과 어렵고 힘든 성도를 위한 구제사업과 성교, 탁구교실, 체육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일 년 연중 다양한 작가들의 개인전과 그룹전시회를 통해서 미술분야를 위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윤문선 목사는 현 사회를 보면서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갈수록 사회가 각박해지고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모습입니다. 이럴수록 교회를 비롯한 종교계가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함에도 소수의 목회자가 욕망으로 인해 사회에 나쁜 이미지를 주어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교회마다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일어나 회개 운동이 일어나고 성도들이 죄와 타협하지 않으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전반에 유익한 활동을 펼쳐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반성해야 합니다.”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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