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관광공사, 관광 숙박업소 등은 지난 8월 1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와의 약속’ 숙박 분야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은 제주 관광의 혁신적인 전환을 위하여 제주도민과 관광사업체가 보전·공존·존중의 약속을 전하는 민·관 협력 실천 약속 캠페인이다. 이날 진행된 결의대회에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창해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등 숙박업계 대표 및 종사자가 참여했는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참석하여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외식업계와 교통 분야에 이어 열린 세 번째 결의대회이며,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숙박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고자 마련되었다. 실제로 올해 6월 기준 총 307곳의 2,500여 객실이 문을 닫거나 휴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 관광 산업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결집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의대회를 열게 됐다.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사전 차담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이부진 사장과 오영훈 지사는 제주 관광의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 바뀌고 있는 만큼 국적, 연령별로 다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시작된 결의대회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 관광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로잡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제주 관광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불편 신고센터 개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확산을 통하여 제주 관광 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 관광 대혁신의 바람이 산업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공정한 숙박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 유지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라고 당부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부진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더 따뜻한 환대, 더 편안한 머묾, 더 쾌적한 공간, 고품격 서비스’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결의 문구를 외치며 실천 과제에 관한 의지를 다졌다. 이어 ‘제주 숙박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한편 제주는 지난 2013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이후 국내외 여행객이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2016년에는 관광객 1,5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양적 성장을 이룬 것과 별개로 이른바 ‘바가지 이슈’가 끊이지 않으며 논란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제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속 가능한 여행, 지역 자원 소모 최소화, 지역 주민과의 협력·상호 존중 강화 등을 담은 새로운 관광 모델을 찾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제주와의 약속’의 탄생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열린 ‘제주와의 약속’ 숙박 분야 실천 결의대회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많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제주 관광 고품질 서비스 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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