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분야를 논하는 데 있어 김광철 주임교수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립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단국대 경영대학원 예술경영학과(석사)를 졸업한 그는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학을 이수했고, 가스페라 스폰티니 시립음악원에서 예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문화예술에 관한 양질의 전문지식을 섭렵했다. 이후 귀국하여 경기도문화의전당 초대 홍보마케팅 팀장을 역임한 그는 서울시립대, 중앙대, 단국대 등에서 제자 양성 및 연구 활동을 병행하였으며, 2003년 개설된 세한대 실용음악학과에서 약 20년간 헌신하여 이곳을 예술경영 및 뮤직 비즈니스의 메카로 발돋움시켰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김광철 주임교수는 현재 한양대 문화예술 포스트닥터 과정으로 적을 옮겨 예술 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예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연세대,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중앙대 등에서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을 만나 자신의 문화 예술적 역량을 공유하는 데 여념이 없다. 그 결과 제2회 대한민국실용음악 대상, 제5회 세종음악상 교육대상, 경기도 문화대상 교육부문 경기도지사 공로상 등을 수상한 김광철 주임교수는 현재 (사)한국실용음악학회 회장, 한중문화예술교육교류협회 회장(김광철 교수), 부회장(리우멍위 교수) 등으로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음악‧미술 관련한 국내 최초 박사 후 과정 개설
“유럽에서는 박사를 마치면 포스트닥터라고 해서 박사 후 과정을 밟는 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은데,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에서 음악‧미술 관련한 국내 최초 박사 후 과정을 개설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가 이 과정의 주임교수를 맡게 되어 감회가 새로우며, 연구 논문 발표, 공연 발표, 학술 세미나 개최, 마스터 클래스, 음반 제작, 전시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을 더욱 전문적인 문화예술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김광철 교수가 주임교수로 있는 한양대 문화예술 포스트닥터 과정(이명렬 주임교수)은 1년 코스(2025년 3월 8일~2026년 2월 28일)로 진행되며, 현재 음악 분야(성악/피아노/관현악 등) 및 미술 분야(순수미술/디자인/인테리어 등) 전공으로 50명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음악‧미술 관련한 국내 최초 박사 후 과정인 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많은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김광철 주임교수는 음악, 미술, 예술경영 분야의 체계적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다수 글로벌 예술 인재가 양성되는 것은 물론 한양대 문화예술 포스트닥터 과정을 수많은 외국인 학생이 수료함으로써 국위선양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술은 하루 쉬면 3일 퇴보… 꾸준함&성실함이 가장 중요
김광철 주임교수는 무엇보다 이론과 실기의 균형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명료하다. 실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이해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능적인 능력은 어느 순간 퇴화하므로 이를 균형 있게 공부하면 향후 진로의 폭도 넓힐 수 있다는 게 김광철 주임교수의 견해다.
“공부는 소위 ‘벼락치기’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시험 기간에 반짝 공부하면 점수가 올라갈 수 있죠. 반면 예술은 계단식의 전형으로 오랜 시간 열심히 해야 조금씩 실력이 나아집니다. 꾸준히 하지 않으면 예술은 도태됩니다. 예술 활동에서 실력 향상을 위한 연습은 하루 쉬면 3일 퇴보하며, 3일 이상 쉬면 예술은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기 전까지는 꾸준함과 성실함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벚꽃이 개화하는 순서대로 우리나라의 지방대학 음악과가 사라지고 있다. 또한, 음악적인 역량은 우수하나 금전적인 문제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우리나라의 예술 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고 확신하는 김광철 주임교수. 이와 함께 김광철 주임교수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쓰임을 다함으로써 국내 문화예술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