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시도한 강진군의 반값여행은 강진에서 소비한 비용에 대해 50%를 강진군 지역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관광과 경제가 결합된 정책이다. 관광객이 강진을 찾아 식당에서 소비하면, 식당은 지역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고 이는 가공업, 자영업 서비스업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더 많은 일자리와 고용이 생겨 군민들의 소득도 함께 늘어나는 승수효과를 만들어 낸다. 강진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반값여행 실적은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3개월간 2만 7,000여 팀이 사전 신청했으며, 신청을 통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관내 1,453개 업소에서 약 40억 원 이상을 소비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짧은 3개월간 40억 원 이상이 지역에서 소비되며, 자영업 폐업‧소비 위축‧내수 침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강진은 소비 돌풍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렇듯 강진군은 반값여행을 통해 생활인구 증가-지역경제 회복-군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며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이러한 성공 모델이 지역을 넘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정책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파격적 여행비 지원&매력적 관광 콘텐츠
강진군은 반값여행이 관광의 문을 활짝 열고, 푸소(FU-SO), 자연과 역사 자원,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광의 품질을 채우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강진군은 관광지와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을 통해 여행의 질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강진아트홀에서는 군민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연극과 공연이 상연되고 있으며, 지난달 17일에는 30여 년 만에 ‘강진 영화관’이 정식 개관하여 지역의 문화생활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반값여행이 우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여행비 지원과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진군은 관광과 경제정책을 결합한 반값여행을 통해 소비 생산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승수효과를 입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진군의 반값여행은 군민 수익을 창출하는 선도적인 투자로 이제는 강진형 모델을 넘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정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돼 강진 관광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은 수려한 경관적 가치와 깊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명승으로 지정됐으며, 강진군은 넓은 명승지를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신청했다. 2026년 사업을 발주해 향후 5년간 정비를 통해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매년 3월 개최되는 동백 축제를 명승지 일원으로 확대해 명성에 걸맞은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강진원 군수는 “백련사 명승 지정은 만덕산에 산재해 있는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백련사를 중심으로 관광벨트를 구축해 수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명승지를 만들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맞춤 정책 추진
강진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강진형 육아수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명료하다.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공식 기록에 따르면 강진군은 2023년 1.47명을 기록하며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1.60명으로 전년 대비 0.13명 상승하며 2년 연속 전국 2위를 유지했다.
“강진군이 2년 연속 전국 2위를 기록한 것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절실하고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12월 당시 강진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36%에 달했고, 1년간 출생아 수는 단 93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듯 저출산 문제 해결이 시급했던 강진군은 2022년 10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을 도입했습니다. 이 정책은 아이 한 명당 월 60만 원의 지역 상품권을 7년간 지급해 총 5,040만 원을 지원하며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었습니다. 시행 2년이 지난 현재 강진군의 출산율은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강진군의 육아수당을 벤치마킹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라남도‧시군 출생 기본수당을 들 수 있다. 전라남도와 시군이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 1월부터 전라남도 내 모든 시군이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강진군은 계속해서 출산율 증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그 일환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일례로 영유아의 돌봄‧놀이 공간과 보호자를 위한 양육 정보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강진군육아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맘편한센터’, ‘목재놀이터’, ‘강진만 생태공원 놀이시설’도 조성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은 아동친화도시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