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을 넘어 반려식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정 내 작은 숲을 만드는 테라리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 종일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보면서 살아감에 따라 자연 친화적 경험을 갈망하고 있으며, 테라리움은 그 욕구를 충족해주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듯 테라리움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 속에서 네이처티파니(대표 김동경)는 숲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갤러리 카페로 눈길을 끌고 있다. 본지에서는 자연의 숨결을 통해 힐링을 선사하는 ‘테라리움의 성지’ 네이처티파니 김동경 대표를 인터뷰했다.
백운호수 인근에 있는 네이처티파니는 실내지만 마치 숲속에 온 듯한 힐링 카페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래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했던 김동경 대표는 일본 출장으로 테라리움을 처음 접하게 됐다. 그때 그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 충격을 받았고, 작은 공간 안에 모든 자연 생태가 다 들어있는 테라리움에 푹 빠졌다. 이후 테라리움을 끊임없이 공부한 끝에 그는 2010년 수족관 테라리움숍 ‘아쿠아티파니’를 오픈했으며, 지금과 같은 테라리움 카페로 콘셉트를 바꾸면서 사명도 ‘네이처티파니’로 변경하고 규모도 크게 확장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곳은 다양한 식물과 미니 정원으로 구성된 인테리어로 자연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안 정통 요리 및 다양한 음료도 맛볼 수 있어 단순 카페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김동경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내 네이처조경 설치 전문가로 그간 수많은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처티파니에서는 김동경 대표가 작업한 100여 점이 넘는 시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 자체가 그의 포트폴리오를 관람할 수 있는 샘플이자 갤러리 카페로 기능하고 있다.
매장 전체가 테라리움… 우리나라 명소도 작품화
“네이처티파니는 실내임에도 유독 쾌적한 기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명료합니다. 매장 전체가 테라리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살아있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네이처티파니는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네이처티파니는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자연과 더욱 깊이 있는 교감을 원하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김동경 대표의 수많은 테라리움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를 재현한 작품들이 고객들에게 큰 인기다. 그중에서도 ‘정방폭포’는 제주의 명소 정방폭포의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그대로 재현해냈으며, 제주에서 자생하는 덩굴식물로 꾸며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외에도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폭포’,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등을 재현한 테라리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실제로 산소와 음이온이 발생하는 장치까지 설치하여 관람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네이처티파니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물고기 먹이 주기 체험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테라리움 테마 카페 오픈할 것
“네이처티파니는 수요일마다 테라리움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재료를 제공하고, 테라리움 만드는 법을 알기 쉽게 교육하여 수강생들이 자신이 만든 테라리움을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네이처티파니는 테라리움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이 오셔서 언제든 자유롭게 테라리움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향후 테라리움 테마의 카페를 전국 곳곳에 오픈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힌 네이처티파니 김동경 대표. 이를 통해 그는 더 많은 이들이 테라리움에 관심을 지니고 테라리움을 쉽게 배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김동경 대표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이처티파니를 도심과 가장 가까운 작은 숲속으로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