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인구는 약 580만 명이다. 이렇듯 인구 소국인 싱가포르임에도 ‘글로벌 항공 허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창이공항에는 매일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창이공항에는 복합 문화시설 ‘쥬얼 창이’도 자리하여 일반 시민과 환승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광장동가온(주)(회장 박효순)는 지난 7월 15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쥬얼 창이’에 한국 전통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식 다이닝 브랜드 ‘광장가온’을 오픈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광장가온 싱가포르 1호점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한식의 세계화’라는 사명을 지켜나가는 광장동가온(주) 박효순 회장을 인터뷰했다.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광장동가온(주)은 고향 어머니의 마음으로 고객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을 실천 중인 경기도 우수 기업이다. 식품 제조회사 나루가온에프앤씨(주)를 함께 진두지휘 중인 박효순 회장은 대종손 집안에서 자란 까닭에 일찍이 다양한 한식을 접하게 됐으며, 이러한 성장 배경은 지난 2008년 한식 전문점 ‘광장동 가온’ 오픈의 밑받침이 됐다. 2010년 나루가온 법인 설립 뒤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을 영위 중인 박효순 회장은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라는 확고한 음식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을 담은 건강한 밥상과 전통의 맛을 전하며 나루가온에프앤씨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박 회장은 식품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 나루가온에프앤씨를 비롯해 한식 전문식당 광장동가온(주)(워커힐 본점, 명동성당점, 동부이촌점, 롯데백화점 푸드코트점)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싱가포르에 ‘광장가온’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의 서막을 알렸다. 또 박효순 회장은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회장, 연세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FCEO) 총동문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으며 사회 여러 방면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전수 창업 형태로 16가지 메뉴 선봬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옵니다. 저는 항상 신선한 재료, 건강한 재료 또 어머니의 손맛을 바탕으로 늘 한결같이 좋은 음식을 준비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광장동가온의 맛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온 광장동가온은 이제 싱가포르에 광장가온을 오픈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음식 문화를 전파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전통음식 문화를 광장가온을 통해 널리 알림으로써 글로벌 고객들에게 정통 한식의 매력을 선사하겠습니다.”
광장가온은 세계적인 환승 허브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이자 쇼핑몰인 쥬얼 창이 내부에 박효순 회장이 선보인 한식 다이닝 브랜드다. 광장가온의 해외 1호점으로 더욱 상징성이 큰 이곳은 전수 창업 형태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광장동가온의 마스터 셰프가 말레이시아인으로 구성된 10여 명의 요리사에게 요리를 직접 가르치고 박효순 회장이 이를 총괄하며 순조롭게 매장을 출점하게 됐다. 싱가포르 1호점은 광장동가온의 대표 메뉴인 보쌈, 모둠전을 비롯해 갈비, 삼계탕 등 16가지 메뉴로 이뤄져 있으며, 김치, 멸치, 진미채 등 사이드 반찬도 알차 고객들의 반응이 벌써 아주 좋다. 또 박효순 회장은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라는 철칙을 기반으로 삼계탕에 들어가는 한약재나 곤드레 현미밥에 필수인 곤드레 등을 전량 국산으로 보내고 있으며,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자 한식 요리의 베이스인 쌀 역시 한국 쌀을 써야 한다고 전수 창업자에게 특히 강조했다. 이외에 채소와 같은 부재료 등은 말레이시아에서 신선한 상품들로 수입해 오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원활하게 재료 공급을 받을 수 있으며, 싱가포르 1호점 매장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생교육까지 철저하게 진행하여 신뢰를 더욱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광장가온은 열대 식물로 가득한 자연 친화적인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전통미가 어우러진 외관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며, 내부 디지털 스크린에서는 한식 다큐멘터리와 요리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문화적 몰입감도 상당하다는 평이다. 그리하여 광장가온 싱가포르 1호점에 다녀간 고객들은 하나같이 그간 경험해 본 적 없는 정통 한식 맛에 매료되고 있다. 앞으로도 박효순 회장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현지화 전략과 전통을 살린 고품격 서비스를 펼쳐 한식의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식을 더 알리는 기회 마련할 것
“현재 한식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외국인들은 한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유행처럼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제 한식은 세계인들의 스테디셀러로 세계 음식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한식이 세계 속에서 늘 그 자리에 훌륭하게 있을 수 있도록 레시피의 표준화 등의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또 광장가온 싱가포르 1호점을 필두로 제가 후배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삼계탕, 감자탕, 보쌈, 갈비 등 우리나라의 단품 메뉴로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향후 두바이 등에서 개최되는 해외 음식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한식을 더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나루가온에프앤씨 박효순 회장. 그럼으로써 박효순 회장이 우리의 맛있고 자랑스러운 정통 한식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여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