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님은 양방과 한방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치매와 난치병을 낫게 한 사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김시효 원장: 치매는 진행을 늦추는 병이라는 게 의료계의 공통된 인식이라 처음에는 저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환자들을 치료하며 뇌세포가 살아나고 있다는 징후들을 자주 보게 되면서 확신하게 됐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근거 중심 의학이라는 인식의 틀을 벗어나 근거의 한계 너머에 숨어 있는 병의 본질을 보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Q2. 뇌세포 재활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김시효 원장: 저는 양방과 한방을 공부한 40년 차 가정의학과 전문의이고, 25년 차 한의사로서 뇌세포는 약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해질 수 있게 합니다. 그 회복은 약 하나로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 가지 한약으로 약해진 뇌세포의 많은 부분을 보강하는 치료로 가능합니다. 여기에 환경, 음식, 운동, 수면, 사고방식, 감정 등 전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치료를 ‘뇌세포재활치료’라고 부릅니다. 뇌세포재활치료는 말 그대로 죽어가는 뇌세포를 다시 깨어나게 하는 제가 발명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법입니다. 지금도 그런 회복의 기적이 저의 진료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20대부터 치매 예방 노력을 시작하고, 머리가 나빠졌다는 자각 증상이 생기면 뇌세포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다만, 이런 시기를 놓치고 나이 들어 ‘주관적인지 저하’나 그 다음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가 된 분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오섬 커뮤니티로 모시고자 합니다. 백 세까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건강 증진형 실버타운 커뮤니티가 ‘오섬’입니다.
Q3. 뇌세포 재활은 특정 질병에 국한된 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해당한다는 말씀인가요? 원장님이 하는 실제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고 어떤 점이 크게 다를까요?
김시효 원장: 저는 환자에게 늘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왜 다시 건강해지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답을 찾는 순간, 치료는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뇌는 이유를 만나면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치매치료약은 인지기능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 대증요법이며, 뇌세포재활치료는 약해진 뇌세포의 활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뇌세포재활치료는 여러 가지 한약의 유효 성분으로 뉴런을 비롯한 뇌세포의 약해진 부분을 보강하여 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입니다. 활력이 회복되면 시냅스의 기능도 좋아지면서 뇌의 기능이 호전됩니다. 저는 뇌세포재활치료라는 약물치료와 함께 비약물적 뇌세포재활치료가 되는 식습관, 생활 습관, 감정 패턴, 운동, 수면 리듬, 사회적 관계까지 삶 전체를 재설계합니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는 뇌세포재활치료 프로그램과 더불어 ‘섹시백세건강법’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누가백활’이라는 백 세에도 빛나고 매력 넘치게 활동하는 자기 역할을 가진 인간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그게 진짜 회복이라고 믿습니다.
Q4. ‘치료’라는 말 속에는 사실 ‘예방’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요?
김시효 원장: 정확한 지적입니다. 유명한 화타가 이야기한 치료 잘하는 의사보다, 예방 잘하는 의사가 더 훌륭하다고요. 사실 15년 넘게 치매 환자와 난치병 환자들을 진료하며 느낀 건, 너무 늦게 오신다는 겁니다. 그 전에 생활 습관, 음식, 수면, 감정 관리만 조금 잘했다면 많은 고통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치매로 진단받기 전에도 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알츠하이머치매의 본질은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된 것입니다. 알츠하이머치매 초기는 알츠하이머병이 7단계 중 4단계로 진행된 병입니다. 1단계는 아무 증상이 없고, 2단계는 본인만 느끼는 주관적인지 저하, 3단계는 실수를 자주 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도인지장애 단계로 아직 치매는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 3단계까지의 치료는 예방 치료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치매가 되기 전에 함께 살아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치료만 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함께 사는 공간, 함께 실천하는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오섬’ 커뮤니티입니다.
Q5. 오섬은 그런 회복의 공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단순히 주거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시효 원장: 오섬은 요양원이 아닙니다. 아프기 전,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건강증진형 실버타운입니다. 저는 오섬을 통해 ‘노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첫째 아프지 않고, 둘째 혼자 있지 않고, 셋째 함께 행복하고, 넷째 의미 있는 일을 하고, 다섯째 돈을 벌며, 여섯째 자신의 콘텐츠를 남기는 삶입니다. 입주자들은 단순히 건강을 회복하는 게 아니라,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SNS,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브랜딩 전문가, 콘텐츠 기획자, 의료진과 함께 인생 2막을 디자인합니다.
Q6. 그렇다면 오섬은 단순한 실버타운이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과 인생 재창조의 플랫폼이군요.
김시효 원장: 그렇습니다. 저는 입주자 한 분 한 분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세상에 남기고 싶으신가요?” 그 답이 바로 콘텐츠가 됩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책으로, 강의로, 영상으로 만들어드립니다. 그것이 단지 취미가 아니라, 경제활동으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1인 기업가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누구나 백 세까지 쓰임 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게 오섬은 그 무대를 제공하는 플랫폼이고, 우리는 그 여정을 동행하는 팀이 될 것입니다.
조이향 ㈜한국융합콘텐츠컴퍼니 대표는 『2025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십 ‘선한 영향력’ 12인 선정 』을 기획해 여덟 번째 주자로 김시효의원한의원 김시효 원장을 만났다. 조 대표는 본지 편집위원 및 객원기자 / 미국 오이코스 경영대학원 웰라이프 경영 주임교수 / 국제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부 겸임교수 / 안양시 안양문화원 홍보대사 및 문화예술전문위원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국제문화예술비엔날레 총괄 기획 / 아시아평화민속예술제 무용 부분 총괄 기획 / 평창군 산림자원 스토리텔링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총괄기획 / 기업, 문화, 예술, 교육 기획 · 자문 약 1,000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