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가 상상을 초월한 무대 판타지로 한국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1월 7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 속 첫 공연을 마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가 성공적인 개막 주간을 이어갔다. 마법처럼 펼쳐지는 경이로운 무대 예술에 대해 관객들은 벌써부터 'N차 관람'을 예고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세계적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공연계의 거장, 존 케어드가 연출한 작품이다. 우연히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 치히로에게 펼쳐지는 초유의 미션과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을 무대라는 현실 공간에서 완벽하게 구현한 이 공연은 일본, 런던, 중국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한국에서도 일찍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공연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2026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고,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3만여 석이 매진되며 그 열기를 단적으로 입증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스토리, 음악, 무대, 연기, 연출까지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관객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다. 원작이 지닌 무한한 상상력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무대 예술만이 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장하며 관객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을 연출하며 토니상과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던 존 케어드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를 완성시킨 또 한 명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미 깊이 각인된 그의 선율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장면의 리듬과 감정을 이끄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배우의 움직임과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무대 위 환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마지막 커튼콜 때 모습을 드러내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존 케어드 연출은 무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있어 음악의 역할에 대해 "영화 애니메이션 원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선보인 히사이시 조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작품이 그러하듯,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이자, 마치 스토리 속의 '또 다른 등장인물'과도 같다"며, "브래드 하크는 히사이시 조의 스코어를 정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에 맞게 편곡 및 오케스트라 구성을 조정했고, 라이브 연주자들이 펼쳐 보이는 음악은 캐릭터의 감정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위한 다채롭고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스펙터클로 시간을 잊게 할 만큼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3월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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