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은 10월 12일까지 런던이 주목하는 천재 아티스트 트리오, 트로이카(TROIKA)의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트로이카의 대표작과 신작이 최초로 한 자리에서 소개된다. 관객들은 인공적인 기술이 인간의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하여 전 세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트로이카는 코니 프리어(Conny Freyer, 1976년 독일 출생), 세바스찬 노엘(Sebastien Noel, 1977년 프랑스 출생), 에바루키(Eva Rucki, 1976년 독일출생) 3인으로 구성된 젊은 아티스트 트리오이다. 이성적 사고에 시각적, 공간적 체험을 더하여 인간의 감성적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트로이카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자신들만의 실험적인 제작 방식을 발전시켜 과학과 예술을 교차시키고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다. 트로이카의 작업은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 혹인 믿고 있는 것과 알고 있는 것 사이에서 의문을 제시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경험과 상상을 통하여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게 한다.
실험적인 창작과정
공간적인 설치 작업이나 입체, 평면 작품들 뿐 아니라 작품 제작 과정에서의 고민과 발상을 기록한 스케치 및 모델도 함께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트로이카의 실험적인 창작과정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설치되어 크게 주목받은 'Cloud'와 2010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 작품 'Falling Light'가 국내 최초로 소개되며 올해 연말에 서울의 한 공공장소에 설치된 'The Sum of All Possibilities'가 미리 공개된다. 한편 유투브 동영상 백만 뷰에 육박하며 주목은 받은 대표작 'Cloud'는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되어 6월에 공개되었다.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 전시는 관객들에게 소리, 빛, 시간으로 구성된 상상의 공간에서 새롭게 창조된 테크놀로를 통해 자연적 현상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트로이카의 상상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 것이다. 이로써 관객들은 과학에 감성을 예술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과학의 언어로 표현된 시적인 아름다움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전은 여섯 가지 전시 스토리(소리로 들어가다/ 시간을 담다/ 바람을 만지다/ 자연을 새기다/ 빛으로 나오다)를 통해 과학의 언어로 표현된 아름다움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크리스털 프리즘들이 끊임없이 쏟아내는 빛의 수면 위를 걷는 경험을 제공할 'Falling Light'는 2층 첫 번째 전시 공간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리고 검은 잉크 한 방울이 동심원 형태의 다채로운 색깔로 번져나가는 과정을 담은 'small Bang'을 거쳐, 일상의 전자기기들이 가진 각각의 고유한 전자파가 소리로 연주되는 'Electroprobe', 내일만을 향한 기술의 발전에 ’어제는 어떤 의미일까‘란 질문을 던지며 지금의 관점에서 어제를 되돌아보는 'The Weather Yesterday'를 차례로 만나게 된다. 3층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형형색색의 밧줄을 물줄기처럼 뿜어내는 분수를 재현한 'Persistent Illusions'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경계를 마주하게 된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무한한 듯 변화하는 패턴이 결국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시공간의 유한함을 시각화한 'The Sum of All Possibilities'가 설치된다. 90개의 사각형이 회전하며 360도로 펼쳐지는 순간 두 개의 상반된 형태인 사각형과 원이 하나의 형태로 보여지는 '90 Squares'와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아가는 연기의 움직임을 검은 그을음으로 기록한 ’Labyrinth'도 같은 공간에 소개된다. 다음 전시장에서는 강력한 전기 불꽃이 흐르며 종이를 태운 흔적을 새긴 'Light Drawing' 시리즈와 36,315개의 흑백 주사위를 이용하여 자연의 패턴을 켜짐과 꺼짐의 이진법적 디지털 방식으로 그려낸 'Calculating the Universe'를 만날 수 있다. 4층 전시장에는 굴절을 이용한 빛의 갈라짐 속에서 그 빛이 만드는 아치 형태의 공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을 통해 존재하지만 믿을 수 없는 것과 존재하지 않지만 믿을 수 있는 것 사이의 질문을 제안하는 작품 'Arcades'가 전시된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4,638개의 반짝이는 원형 플립장치들이 뒤집히며 구현해낸 'Cloud'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트로이카의 초기작부터 대표작, 특별히 제작된 신작들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로서 한국 관객들에게 매우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