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발레 공연, 고전이라 불리기엔 항상 낯선 느낌을 주는 특별한 공연 <호두까기인형>이 12월 19일(금)부터 31일(수)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0회 공연을 한다. 발레를 몰라도 좋다. 차이코프스키의 춤곡이 좋거나,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춤사위에 감동받고 싶다면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자.
<호두까기인형>은 전세계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위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이다. 1892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0여 년간 크리스마스 발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국내 초연 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29년째를 맞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따뜻하고 화려한 무대, 수준 높은 춤의 향연, 드롯셀마이어의 마술 장면 등 관객을 위해 마련되는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주인공 클라라가 선물 받은 호두까기인형과 함께한 꿈같은 하룻밤을 동화처럼 그려냈다.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클라라는 신비한 궁전에서 세계 각국의 춤을 보게 되고 아름다운 사랑의 춤을 춘다. 꿈에서 깬 클라라는 곁에 있는 호두까기인형을 왕자님이라 생각하고 꼭 껴안으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게 된다.
어린이에게는 동화책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환상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올 해도 놓쳐서는 안 될 최고의 작품이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공연, 바로 <호두까기인형>이다.
놓칠 수 없는 <호두까기인형>의 명장면
<호두까기인형>은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작품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 수준 높은 춤들로 송년 축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해하기 쉬운 마임과 스토리,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최고의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1막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대부 드롯셀마이어의 마술로 살아 움직이는 세 인형들(할리퀸, 콜롬바인, 무어인)의 개성 있는 춤이 발레 초반을 장식한다. 또한 유니버설발레단 버전에서는 드롯셀마이어로 분장한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실제 마술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한다. 이어서 대부에게 선물 받은 호두까기인형을 두고 벌어지는 ‘클라라’와 ‘프릿츠’의 쟁탈전,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의 실감나는 전투 장면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투가 끝나자 호두까기인형은 왕자로 변신하고, 어른이 된 ‘클라라’는 눈 쌓인 숲 속에서 눈송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환상의 나라’ 로 여행을 떠난다. 1막의 마지막 장면인 ‘눈의 왈츠’에서는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 여성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흰색 ‘튀튀(여자발레의상)’를 입은 20명의 무용수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왈츠에 맞추어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펼치는 역동적인 움직임은 <호두까기인형>이 수준 높은 클래식 명작임을 보여준다.
2막 ’환상의 나라’에서는 세계 각국의 춤이 등장한다. 관객들은 스페인 춤, 중국 춤, 러시아 춤, 아라비아 춤을 통해 각 나라의 민속성이 어떻게 클래식 발레와 만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고난이도의 발레 기교를 자랑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들의 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매력이다.
2막에서는 남녀 무용수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로즈 왈츠 장면에 이어 마지막으로 <호두까기인형>의 하이라이트인 클라라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2인무)’가 펼쳐진다. 이 장면을 통해 유니버설발레단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스타가 배출되기에 <호두까기인형>은 주역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기간 12월 19일~12월 31일 시간 (주중)16시, 20시/ (토)15시, 19시/ (일)14시, 18시
장소 유니버셜아트센터 문의 070-7124-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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