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2015년 3월 25일(수)과 26일(목) 양일간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LA필하모닉을 초대하여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두다멜과 LA필하모닉이 함께하는 첫 내한으로 홍콩, 상하이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엘 시스테마의 기적을 넘어 단원과 관객을 모두를 품은 감동으로 이시대의 가장 앞서가는 음악가, 구스타보 두다멜과 100년에 가까운 유구의 역사의 LA필하모닉이 전하는 한계 없는 음악과 감동을 만나 볼 수 있다. 2015 구스타보 두다멜&LA필 내한공연은 2008년 10월 LA필은 살로넨 지휘로 내한하였으며, 12월 두다멜은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와 각각 내한하여, 두다멜과 LA필이 함께 국내 팬들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지원으로 빈민가 아이들 구제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엘 시스테마를 통해 15세에 처음 지휘를 공부한 구스타보 두다멜은 18세에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 되어 음악계를 처음 놀라게 했다. 2009년에는 미국 서부 오케스트라 명문 LA필하모닉의 최연소 상임 지휘자로 부임했으며 모두를 위한 음악에 대한 신념으로 LA사회에서 나아가 세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LA 필하모닉과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아 베를린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괴텐부르크 심포니,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비엔나 필하모닉과 연주하며, 유럽과 아시아 투어를 가진다. 바렌보임, 얀손스, 래틀 등이 총 출동한 2014년 루체른 페스티벌의 마지막 3일 콘서트는 두다멜이 지휘하는 빈필하모닉에 돌아갔다. LA필하모닉은 재빨리 그의 임기를 2018/19시즌까지 확정했으며, 두다멜은 그 동안 이룬 기적 그 이상의 기적이 기대되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지휘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명 지휘자들과 함께한 100년에 가까운 역사, 미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오케스트라
미국 서부의 자존심 LA 필하모닉은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두다멜의 역동적인 리더십 아래, 로스엔젤레스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예술성과 비전을 제시하며 가장 흥미로운 오케스트라로 자리하고 있다. 1919년 윌리엄 A. 클라크 2세가 창단하였으며 월터 헨리 로스웰이 첫 음악감독으로 부임하여 1927년까지 활동한 이래, 주빈 메타,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에사 페카 살로넨 등의 세계적인 지휘자가 이 악단을 거쳐 갔으며 2008년 그라모폰은 세계 오케스트라 20을 발표하면서 LA필하모닉을 8위에 올렸다.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에 이어 미국 오케스트라로는 3순위였다. LA필하모닉은 2009년 구스타보 두다멜을 맞아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월트디즈니홀과 할리우드 볼에서 매해 300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어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세계 음악, 대중음악까지 폭넓은 음악으로 청중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LA필하모닉은 콘서트장 안에서의 공연뿐만 아니라 학교, 교회, 다양한 커뮤니티의 문화센터에서의 공연들을 통하여 로스엔젤레스 도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에 영향을 받은 LA 유스 오케스트를 통하여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600명이 넘는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무상을 대여해주고, 음악 레슨 및 장학금 등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전 세계에 음악계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LA필하모닉의 공연은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실황방송되고 있고, 도이치그라모폰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음반들이 온라인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두다멜, 말러와의 특별한 인연
엘 시스테마를 통해 아우레브 박사로부터 말러 교향곡 1번을 처음 배운 두다멜은 이 곡을 통해 지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나이 25세, 독일 밤베르크 오케스트라 주최 구스타프 말러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 LA필하모닉 음악감독 취임식에서 연주한 곡 역시 말러였다. 그는 젊은 지휘자 가운데 단연 가장 앞서가는 말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연주하게 되는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은 어두움 이면에 생동감 넘치는 활기와 축제 분위기를 가진 곡이다.
존 아담스의 ‘시티 누아르’와 드보르작의‘신세계로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LA필하모닉 상주 음악가 존 아담스가 LA에서 받은 영감으로 작곡한 시티 누아르는 어두운 도시라는 뜻이다. 두다멜이 LA필하모닉 취임 콘서트에서 세계 초연으로 연주했던 곡으로 이날 두다멜은 미국인보다 더 미국적인 분위기로 LA의 어두웠던 과거를 명쾌하게 표출했다. 내한 공연 이틀째 날 함께 연주하는 드보르작의‘신세계로부터’는 그가 1892년 미국에 도착한 그 이듬해 완성한 곡으로 시티 누아르와 함께 미국을 상징한다. LA의 모습과 이방인의 눈에 비친 미국에 대한 인상이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얼마나 생생히 재연될지 큰 기대를 모은다.
기간 3월 25일(수) 구스타프말러교향곡 제6번 ‘비극적’ / 3월 26일(목) 존 아담스 ‘시티 누아르’,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신세계로부터’ 문의 인터파크(1544-1555), SAC티켓(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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