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입을 달래줄 스페인산 츄러스가 이제는 디저트 메뉴로 거듭나면서 전문점들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매장 속에서 츄로스토리는 츄러스계의 1세대격으로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올 6월에는 미국 LA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업을 하는 아버지 덕분에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호주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던 대학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교통사고라는 비보를 전해듣고 급하게 귀국했다. 전재산을 잃고 절망에 빠진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기 위해 숱한 고생끝에 2010년 2평 남짓한 규모의 츄로스토리를 부산 서면에 창업했다.”라고 안대표는 말했다. 그는 젊은 패기로 시작한 작은 가게에서 외식업 인생의 새로운 꽃을 피운 주인공이다. 부산 서면점으로 시작한 츄로스토리는 2012년 12월 전국 프랜차이즈를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20여개 지점이 생겼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디저트 메뉴로 선정돼 전국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미국 식약청(FDA) 승인 후 미국 LA에 진출 준비중이다.
건강한 디저트를 표방
츄로스토리는 흔히 놀이공원, 극장에서 먹던 츄러스를 오리지날츄 외 슈크림밀크츄, 초코츄, 피넛츄, 크림치즈츄 등 필링츄와 아이스츄, 기호에 따라 5가지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는 퐁듀츄 등으로 츄러스의 종류를 다양하게 하여 디저트화 시킨 츄러스 전문 카페다. “스페인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츄러스를 대중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다. 고급필링재료를 츄러스에 첨가하여 주문과 동시에 즉석으로 100% 해바라기유에 튀기는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신선도를 위해 매일 하루에 1~2번 반죽시 특수한 공법 처리를 한 쌀가루를 첨가하여 영양과 질을 높였다.”라고 안대표는 말했다. 츄로스토리는 츄러스에 화학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일 반죽과 직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특허신청 받은 츄러스 반죽은 국내산 고급쌀가루와 식물성 재료를 함께 첨가했다. 좋은 재료를 고집하며 건강한 디저트를 표방하겠다는 안대표의 철칙 때문이다.
롱런 브랜드 도약과 창업가 양성
“가맹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디저트 업계에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브랜드를 꿈꾼다.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내실을 다지고, 꾸준히 다른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고 안대표는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기자의 물음에 안대표는 “창업가 양성과 사업 컨설팅으로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종대 프랜차이즈 학과 이수 후 MBA 과정을 밟고, 부산 청년 CEO 협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장기 목표에 일환하는 것이다. “저도 어렵게 사업을 시작했던 만큼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라는 안대표의 답변에서 창업자들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포부가 느껴졌다. 한편, 츄로스토리는 오는 10일부터 대전,부산,광주에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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