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향기 가득한 경북 문경에 위치한 식품전문소재기업 (주)루왁코리아(대표 이정무)가 얼마 전, 100% 사과 착즙주스 ‘에이플스(A+PPLES)’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로써 루왁코리아는 기존 추출액 액상커피 및 더치 액상커피, 원두 스틱커피 제조 외에도 금번 에이플스 출시를 계기로 식품전문소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무 루왁코리아 대표를 만나 루왁코리아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문경사과 가공산업 명품화사업단’의 일원으로 명품사과 주산지 문경의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커피 제조가공기술과 첨단설비로 대한민국 커피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담하고 있는 루왁코리아의 이정무 대표는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CEO였다. 이 대표의 바람은 루왁코리아의 발전과 정직을 담은 좋은 제품만을 생산하겠다는 고집스러움이 전부였다.
식품전문소재기업 위한 인프라 구축
루왁코리아는 커피로스팅전문회사로 2009년 설립된 기업이다. 이정무 루왁코리아 대표는 루왁코리아의 비전을 식품전문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루왁코리아는 그동안 커피추출액과 원두스틱커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커피추출액의 경우 우리나라 생산시설에서는 이탈리아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에스프레소 대량생산 설비가 전무했지만 루왁코리아의 에스프레소 시설이 갖추어지면 머지않아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왁코리아는 커피추출회사로 시작하여 마이크로그라운드 커피 기술의 미세가공, 고압추출 설비를 통해 식품전문소재기업으로서의 경쟁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현재 루왁코리아는 홈플러스, EDIYA COFFEE, 서울우유, 비락, 웅진식품, SPC, 엠에스씨 등 굴지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제품의 경우 원두커피, 원두스틱커피(카페리토 루왁브랜드· 리토 블루마운틴 ·리토코나), 더치커피, 커피추출액 등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그라운드 커피 공법으로 완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거의 유일한 중소기업이기도 하다.
고품질 사과주스 에이플스 출시!
루왁코리아는 최근 100% 사과 착즙주스 ‘에이플스’ 생산에 성공하면서 식품전문소재기업의 경쟁력을 더하게 되었다. 특히 명품사과 주산지인 문경사과를 활용한 사과주스 생산은 루왁코리아의 성장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회이다.
과즙 농축액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과일 자체를 신선한 상태로 착즙하는 NFC(not from concentrate) 사과주스인 에이플스는, 소백산맥 남쪽에 위치해 사과생육 최적의 기온환경을 자랑하는 문경 사과를 원료로 함은 물론 생산방식부터 기존 업체와 큰 차이가 있다. 우선 신선한 생과일 본연의 맛과 향은 유지하고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저온 살균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포장 또한 BIB(Bag In Box) 방식 채택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아 위생적이다. 이는 자연 압을 이용해 공기 유입이 차단되어 오염을 막는 효과가 탁월하고 모두 마신 후에는 간편하게 Box와 Bag를 나누어 분리수거할 수 있는 편리함을 겸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스를 생산할 때 쓰이는 일반적인 방식인 벨트 프레스 방식은 향이 날아가고 이물질이 제거가 안 되어 위생과 부패의 염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루왁코리아에서 생산하는 에이플스는 공기압을 이용한 드럼 방식이기 때문에 공기접촉이 적어 산화의 염려가 적고 이물 관리가 용이해 청결한 상태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다른 주스와 품질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루왁코리아는 직원들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지난해 최첨단 설비를 완성하고 에이플스 생산을 위한 사과주스 라인을 갖출 수 있었다. 맛과 육질이 좋아 명품사과로 정평이 난 문경사과를 활용함으로써 사과재배농가 및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식품전문소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기업이 성장한다
기자는 루왁코리아의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을 물었다.
“우선 커피의 로스팅기술부터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루왁코리아는 한국에 처음으로 라이트로스팅을 도입할 정도로 커피시장의 흐름에 빠르게 발맞추어 왔습니다. 커피로스터가 되려면 최초 3년정도 견습을 해야 하는데 루왁코리아의 젊은 로스터들은 굉장히 숙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최고의 로스팅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루왁코리아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 드릴 때 의사결정이 빠릅니다. 해외의 새로운 장비나 정보에 대해 빨리 대응하고 적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루왁코리아는 지방에 위치한 기업이지만 그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자체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설비시설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곳에(문경) 오기 전 파주에도 있었지만 기업을 하기에는 오히려 지방이 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의 기업경영방침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직원들의 행복이다.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주는 만큼,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한다. 둘째는 우수한 제품과 신뢰관계를 통해 거래처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것이다. 셋째는 루왁코리아의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 및 원산지 농민들의 발전을 돕는 것이다. 이 세가지 경영방침을 통해 루왁코리아는 직원과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가 모두 행복해지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막내 직원과도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가르치려 하기보단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 줌으로써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과 함께 지역산업을 발전시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젊은이여, 도전하라!
이정무 대표가 추구하는 삶은 부와 명예가 아닌 소박한 삶이다.
“사실 루왁코리아가 현재 시점에서 완전히 꽃을 피웠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성장하여 루왁코리아의 주인이 될 때가 비로소 성공의 시점이 될 수 있겠죠. 저는 우리 직원들이나 저 다음의 CEO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 등을 빌려주는 역할로 만족합니다. 실은 이번 인터뷰도 저보다는 우리 직원들이 해야 맞습니다(웃음). 그들이 루왁코리아의 진짜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커피산업에는 커피로스터 뿐만 아니라 바이어, 국제선물, 브랜딩 등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하며, 커피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이런 다양한 커피산업에 도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는 중국이라는 큰 소비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한국 젊은이들이 커피관련 사업을 개척한다면 다양한 성공을 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젊은 사람들이 취업과 창업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도전을 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인터뷰를 마치고 루왁코리아의 공장을 방문, 커피 제조 과정을 견학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그윽한 커피 향, 그 속에서 로스팅에 몰두해 있는 젊은 로스터, 포장과정을 담당하는 여직원들, 빠른 발걸음으로 설비를 챙기는 남자직원들 바로 이정무 대표가 언급했던 루왁코리아의 진짜 주인공의 모습이었다. 기자는 식품전문소재기업 루왁코리아의 다음 제품이 벌써 기다려졌다. 직원이 행복한 기업 루왁코리아의 모든 구성원들이 인생의 열매를 반드시 얻을 수 있길 기원한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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