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지안이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일본 야쿠자의 실세인 '이케다 유지'로 돌아왔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D.P.>시리즈, <북극성>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아온 원지안은 이번 작품에서 야심 찬 포부를 지닌 로비스트 '이케다 유지'를 맡아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원지안은 절제된 감정선과 섬세한 제스처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구축, '이케다 유지'로 완벽하게 변신해 극 중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원지안은 캐릭터에 대해 "'이케다 유지'의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을 장면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 어느 순간 어떤 포인트를 줄 수 있을지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라며 강인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지닌 '이케다 유지'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2025년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흥행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디즈니 플러스의 공식 지표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2025년 디즈니 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공개작 중 국내 최다 시청 1위, 아시어‧태평양 지역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한 데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메이드 인 코리아>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홍일점으로 빛난 원지안의 존재감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원지안은 남성 서사 중심의 작품 내에서 여성 캐릭터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는 데 성공했다.
원지안은 자신이 연기한 ‘이케다 유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케다 유지는 ‘여자 백기태’라고 생각했습니다. 외형적으로도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느껴서 그 지점을 염두에 두고 호흡을 맞췄습니다.”라며 “‘야쿠자’라는 단어에서 투박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케다 유지에게는 그것보다도 기민함과 예민함이 더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두 가지를 장면마다 조화롭게 녹여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위해 외형적인 부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고, 옛날 일본 야쿠자 드라마와 디즈니 플러스의 ‘쇼군’을 참고하며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를 연출한 우민호 감독은 그녀를 일컬어 ‘도화지 같은 배우’라고 칭했다. 이는 감독이 배우에게 건넬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원지안은 “우민호 감독님께서 저에게 ‘도화지 같은 배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 만난 감독님들 역시 저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봐주셨습니다. 배우로서 정말 감사하고 기분 좋은 칭찬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장르와 역할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지안은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와 비슷한 시기에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도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녀는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서지우’로 열연하며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재밌는 점은 <메이드 인 코리아>는 누아르 장르, <경도를 기다리며>는 로맨스 드라마로 같은 시기에 전혀 다른 캐릭터가 방영됐다는 점이다.
원지안은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지우와 경도의 이야기는 세 번에 걸쳐 펼쳐지지만, 함께하지 않은 시간 동안 겪는 각자 이야기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관계가 깊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또 긴 서사를 표현하려면 내 모든 마음과 감정을 오롯이 지우에게 쏟을 수밖에 없었고요. 그렇게 해야만 지우가 극 중에서 더 잘 표현될 것 같았습니다.”라고 <경도를 기다리며> 종영 소회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녀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기대가 되는 배우’였다. 규모와 화제성을 지닌 프로젝트에서 연이어 주축 인물을 맡으며 차세대 여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원지안. 앞으로도 그녀가 기대되는 배우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해감으로써 ‘인생 작품’과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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