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2일 막이 오르는 세계최초 새로운 고전해석의 가족 판타지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이 발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판타지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특별한 창작 발레공연. 오는 7월22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터토월극장에서 올려지는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2014년 12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여 관객으로부터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후, 작품의 예술성과 대중성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겨울에만 볼 수 있던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안무가 지우영(댄스시어터샤하르 대표, 예룸예술학교장)에 의해 새롭게 각색되어 탄생된 발레이다. 지우영 대표를 만나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감동의 판타지 발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세계최초로 선보이는 새로운 구성의 가족 판타지 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겨울이 아닌 여름에 만나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다. 무용수들의 미학적 움직임, 환상적인 홀로그램 이미지 입체영상, 무더위를 날려 보낼 무대 위에서 내리는 빗방울에서부터 부대행사로 고용석 작가의 구체관절인형 전시까지 준비되어 있어 발레 팬들은 물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공연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여름밤, 아름다운 환타지와 드라마의 향연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여러 버전으로 올려지고 있는 독일의 낭만파 작가 E.A.T 호프만의(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 원작에서 출발한다. 여름밤이 배경이며, 성인이 된 클라라가 스스로 호두까기 인형이 되어 돌연변이 괴물쥐들로부터 남편 프리츠박사와 딸 마리를 호두파이 여왕의 도움으로 되찾아 오는 스토리이다. 가족을 파괴하려는 생쥐왕과 목숨을 건 클라라의 대결, 원작의 동화적 환타지와 스토리의 드라마적 요소가 더해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전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 이원철이 프리츠 박사역으로, 미국 컬럼비아 클래식컬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진세현이 클라라 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특별출연으로 재독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윤정이 호두파이나라 여왕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이게 된다.
새롭게 태어난 ‘The Nutcracker’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 작품은 안무가 지우영(댄스시어터샤하르 대표, 예룸예술학교장)이 총 예술감독 및 대본, 안무, 연출을 맡았다. 지우영 대표는 독일 하노버국립대에서 무용실기를 수학했다. 2003년도 한국발레협회 신인안무가상을 수상한 작품 ‘줄리엣과 줄리엣’이후 현재까지 20여편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그중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세계최초로 전막을 안무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창작 코믹음악발레 ‘이상한 챔버오케스트라’를 연이어 매진시키며 예술가들과 대중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국내 최초 학력인정 서울시 교육청 위탁학교인 예룸예술학교를 설립해 뜻있는 예술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휴머니즘 안무가 지우영을 통해 재탄생된 ‘한 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인생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발레의 감동을 통해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 ‘한 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은 더운 여름 가족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다. 이양은 기자
공연일시 7. 22(수) - 7.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평일(수,목,금) 오후 8시 / 토 오후 4시, 7시 / 일 오후5시
공연문의 02-936-7250 (www.dts-ballet.com)
지우영 예룸예술학교장 미니인터뷰
경계선 지능은 지능점수가 71에서 84점 범위에 해당하고, 지적 장애 등급을 받을 정도로 지능이 낮지는 않지만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경계선 지능에 놓인 이들은 어린 시절 또래 관계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립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지난 4월 지우영 대표가 교장을 맡아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보듬는 국내 최초 예술대안학교가 개교되었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은 고액의 레슨비를 감당해야하는 전문예술교육은 생각치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경계선 아이들만의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예술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되찾고 나아가 사회의 당당한 인재로 활동하도록 교육하겠습니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들은 꾸준히 지켜보고 필요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면 자신의 몫을 다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예룸예술학교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등의 보통교과와 대안교과로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예룸예술학교는 정규교원자격증을 갖춘 일반교과목 교사들 외에도 각 분야 최고의 예술인들로 교사진이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의 수익금 전액도 예룸예술학교 예술교육 지원에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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