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歡喜)를 부르는 음식. ‘티움플라워&키친(대표 우수정)’의 서막은 진실성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소란스럽지 않고, 하루하루 조금씩 마음에 차오르며 마침내 기적을 믿게 한다. 티움플라워&키친의 우수정 대표가 아름답고 건강한 음식으로 고객을 환희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티움플라워&키친은 꽃과 음식을 통해 ‘그대의 매력은 가혹한 세상의 모습에 의해 떨어진 것을 다시 결합시키도다’라는 환희의 송가(Beethoven Symphony No.9)를 실현하고 있다. 오감(五感)의 향연(饗宴). 티움플라워&키친의 환희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사람이나 음식이나 진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실이 담겨있을 때 본연의 빛이 나거든요. 아닌 것을 맞다고 잠시 포장을 할 수는 있지만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하물며 사람이 먹는 음식의 진실성은 두말할 필요없이 중요하겠죠.”
성격 급한 기자의 첫 질문, 우수정 대표의 음식철학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역시 ‘진실성’ 이었다. 진실성과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은 음식이 고객에게 사랑 받을리 만무했다.
감히 단언하건데 티움플라워&키친의 음식을 접한 사람은 누구나 공감각적(共感覺) 심상을 느꼈으리라. 꽃처럼 아름다운 음식이 입에 들어갔을 때, 마치 드보르작(Dvorak)의 첼로 협주곡이 들리는 듯 감미롭다가 베토벤(Beethoven) Symphony No.9 환희의 송가가 울리면서 기쁨에 차는 것은 기자의 경험만은 아닐 것이다.
요리의 정도(正道)
우수정 대표는 처음엔 플라워 숍을 운영하다가 지인이 부탁한 도시락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푸드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일반인 대상의 요리강의까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경제적 이익이 목적이었다면 다른 편법도 많았겠지만 우 대표는 우직하게 요리의 정도를 지키며 사람과 건강 그리고 아름다움에 포커스를 맞추어 티움플라워&키친을 운영해 왔다.
우 대표의 진실한 노력 때문일까. 종갓집 맏며느리로서 가진 손맛과 요리에 대한 자부심, 플라워 숍을 운영하며 쌓은 장식과 포장 노하우 등이 어우러진 그녀의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수정 대표는 지금도 플로리스트를 넘어 파티플래너, 푸드스타일리스트, 아동요리지도자, 바른먹거리지도자, 푸드PR마케팅 작가과정 등의 전문적인 자격과정을 이수하며 음식의 멋과 맛을 드높이는 요리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요리에 임한다면 요리에 더욱 정성을 쏟게 됩니다. 음식은 기본재료가 좋아야하고 밑손질도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깊은 맛이 시작되거든요. 어린이, 연인, 어르신 등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음식과 꽃이 맞춰서 나갑니다. 받는 이의 특성에 맞게 완벽한 작품이 나갈 때 고객의 마음까지 표현되지 않을까요?”
티움플라워&키친의 도시락은 그래서 아무리 수가 많아도 같은 제품이 나가는 법이 없다. 분명 번거롭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우 대표의 창조정신이 깃들게 한다.
요리 강의프로그램 인기리에 진행
우수정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정성과 진실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만들어 전파하고 있다.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각종 강의프로그램까지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대일 맞춤쿠킹클래스’, ‘아동요리’ 등의 교육과정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틀에 박힌 교육과정이 아니라 소통을 중시하는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소수정예 및 일대일 맞춤 강의 등으로 요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티움플라워&키친의 ‘티움’은 곧 ‘싹을 틔우다’는 의미예요. 요리에 대한 관심을 싹틔우고 요리를 배우려는 이들의 실력을 싹 틔우겠다는 소망이 담긴 이름입니다.” 현재 티움플라워&키친은 음식의 고급화, 웰빙, 연령층의 고령화 등의 경향에 맞추어 음식의 질은 물론 기능성까지 살린 건강도시락과 실버푸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행복 메신저, 티움플라워&키친
우수정 대표의 꿈은 ‘나눔’이다. 지금도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에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우 대표는 다목적공간 ‘플라워카페’를 만들어 클래식 연주 등 문화행사를 진행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정 대표의 첫 인상은 느낌이 좋은 사람, 행복한 사람이었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돌이켜보면 기자가 티움플라워&키친에 들어서던 순간부터 행복한 기운이 가득했던 것 같다.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은 사계절 내내 봄기운이 가득하지 않을까. 봄을 닮은 우수정 대표는 CEO이기 이전에 ‘행복 메신저’였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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