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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리듬 속의 경쾌한 위로 이민자의 애환을 달랠 희망가!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 2015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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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에너지의 뮤지컬이 탄생했다. 그간 뮤지컬 장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랩, 힙합 등 음악과 흥겨운 스트릿 댄스를 선보여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순항 중인 <인 더 하이츠>가 지난 9월 4일 공연을 시작하여 오는 11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펼쳐진다.
맨해튼 북서부에 있는 워싱턴 하이츠. 이곳은 중남미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거리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우스나비와 그가 좋아하는 미용사 바네사는 소꿉친구이다. 어느 날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에 다니다가 금전적 문제로 학교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온 니나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운수회사에 근무하는 청년 베니와 사랑에 빠진다. 니나가 학업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크게 낙심하던 니나의 부모는 평생을 걸쳐 이룬 사업체를 매도할 결심을 하고, 니나와 베니의 관계를 인정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는다. 한편, 우스나비의 할머니인 클라우디아가 약 1억 원의 복권에 당첨되며 모두가 기뻐하지만, 정작 그녀는 곧 세상을 떠나고 만다. 우스나비는 클라우디아가 남기고 간 돈으로 자신의 가게를 다시 손질해 워싱턴 하이츠를 지키고 바네사와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니나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다시 스탠포드 대학교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맨해튼 북서부의 워싱턴 하이츠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이 서로 인연을 맺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 더 하이츠>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비관이 아닌 긍정적 유머로 승화하여 진한 위로와 공감대를 준다. 흥겹고 에너지 가득한 무대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파워풀 하면서 감각적인 음악과 안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새로운 바람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러한 실험적 도전이 우수한 결과를 낳으며 <인 더 하이츠>는 ‘진취적인 21세기형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얻게 되었다.
지난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오픈한 <인 더 하이츠>는 그 해 제62회 토니 어워즈에서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우수 작품상, 작곡·작사상, 안무상, 오케스트라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2009년 제5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으로 뮤지컬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 작품은 팔방미인 아티스트 ‘린 마뉴엘 미란다’가 학창시절부터 써 온 작품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소재와 배경, 뮤지컬 무대에서는 다소 생소한 음악 및 안무 등을 시도하며 새로운 브로드웨이 스타로서 그 존재를 각인 시켰다. 새로움으로 무장한 <인 더 하이츠>는 짧은 시간 내에 관객과 평단을 만족시키며 큰 사랑을 받아왔고 드디어 올해 한국 초연을 갖게 된 것이다.
양동근, 장동우(인피니트), 키(샤이니), 김성규(인피니트), 첸(엑소), 루나(에프엑스) 등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가 포진해 있는 배우진. 이와 함께 뮤지컬 흥행 파워를 보유한 이지나 연출을 비롯한 원미솔 음악감독, 채현원, 김재덕 안무감독과 랩 디텍터 나무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가 힘을 더해 이민자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호평을 이끌고 있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 이제 힙합은 소수만 즐기는 장르가 아니다. <인 더 하이츠>는 힙합 리듬에 위로와 희망을 담아 여러분이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감정을 기꺼이 선물하고 있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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