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려동물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가구의 증가에 맞춰 반려동물산업을 신산업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진국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도 더욱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산업의 비전을 들어보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앵무새 농장을 사업화시킨 (주)토탈팻 서기훈 대표를 만났다. 서 대표는 앵무새를 사업화시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최초의 인물이며 반려조는 물론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젊은 CEO다. 국가적 정책결정과 함께 더욱 속도를 더해가는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주)토탈팻은 앵무새를 비롯해 강아지, 고양이, 물고기 등 반려동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종합 멀티숍이다. 모든 반려동물을 취급하는 토탈팻에는 총 3가지 브랜드가 존재한다. ‘버드라이프’, ‘커피품은 고양이’, ‘풀 다운팀’이 바로 그것인데 이중 핵심브랜드는 이미 반려조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버드라이프다.
일찍이 앵무새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서기훈 대표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론칭한 브랜드가 바로 버드라이프이다. 서 대표는 국내 반려조 시장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앵무새 사육농장을 직접 차려 이를 프랜차이즈화에 성공, 전국 각지에 24개의 농장 체인점을 확보하며 앵무새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수입에만 의존하던 국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다.
앵무새 사육농장,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오션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관련된 창업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반려조를 사육하는 농장 창업 문화도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토탈팻 서기훈 대표가 최초로 시도한 앵무새 사육농장 사업은 서 대표뿐만 아니라 불황 속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각의 농장과 계약하고 그 농장에서 자라는 앵무새를 전량 매입해 전국 업체에 분배하는 유통구조를 지닌 앵무새 사육농장에 체인점 문의가 빗발치는 것은 당연했다.
“앵무새 사육농장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아이템입니다. 3천만 원~5천만 원대의 소액으로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이죠. 하지만 앵무새는 생물이다 보니 수익이 일정치 않고 달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이에 연단위로 투자를 하는 것이 농장을 운영하고자하는 분들에게 훨씬 안정적이고 마음 또한 편합니다. 즉 여유자금을 가지고 부가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체인점에서 생산되는 앵무새를 본사에서 전량 매입하는 역발상은 체인점에는 재고 부담이 전혀 가지 않고, 토탈팻 입장에서도 부족한 물량을 채울 수 있는 진정한 Win-Win 전략이었다. 이외에도 유지비용이 적고 전국 어디서나 창업이 가능하며 국가 신산업으로,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도 육성가능성이 무궁무진해 토탈팻과 함께 앵무새 사육농장을 가꿔나가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반려조 카페’도 큰사랑을 받고 있는데 현재 3곳의 지점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서 대표의 꿈은 소박하다. 앵무새를 키우는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것. 그래서 기존 수입에만 의존했던 국내 반려조 시장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앵무새 번식 농장을 육성해 국산 점유율 확대에 나섰고 대만,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반려조 문화가 도래하다
“새를 키우는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확고히 자리가 잡혀있습니다. 새를 늘 가까이 하는 중국은 물론, 미국의 경우도 역대 많은 대통령들이 앵무새를 키웠을 정도입니다. 이제 국내에도 반려견을 지나 반려조를 키우는 문화가 머지않아 찾아올 것으로 봅니다.”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반려조 앵무새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동물이 아니고 육식성분의 사료를 먹지 않기 때문에 냄새도 나지 않는다. 다른 반려동물 보다 상대적으로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편이며 수명도 50년에서 100년에 이르기까지 길기 때문에 100세시대의 평생 친구로 더할 나위 없는 반려동물이다.
“앵무새는 보통 6세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단순한 말 흉내가 아니라 사람과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앵무새가 사물에 대한 감상을 주인에게 이야기했다든지, 혹은 주인에게 그동안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다음날 죽었다는 등 앵무새가 주인의 친구로 지내며 대화를 했던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래서 앵무새 마니아들은 앵무새를 반려조가 아닌 가족으로 대합니다.”
종합체험현장 ‘버드랜드’ 7월말 그랜드 오픈 확정
토탈팻 서기훈 대표는 앵무새 사육농장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또 다른 핵심 사업을 구상하였다. 그리하여 김포에 그동안 없었던 대규모 종합체험장이 모습을 드러내기 직전이다. 오는 7월 말 오픈예정인 종합체험장의 이름은 ‘버드랜드’로 무려 800평 규모라고.
“올해는 곧 오픈하는 버드랜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버드랜드는 각박한 이 시대에 모두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향후 지자체와도 협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곳에서는 앵무새먹이주기체험뿐만 아니라 당나귀타기체험, 낚시체험, 꽃게잡기체험 등 자연과 하나가 되어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도심 속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서울 인근에 조성되기 때문에 웰빙 시대 더할 나위없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시장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
토탈팻의 창의적인 사업아이템은 해외에서도 빛을 발한다. 반려동물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어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서기훈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 대만과 중국이 토탈팻의 주요 타깃입니다. 특히 대만은 저희에게 10년간 농장 무상임대를 약속할 정도이고 반려조 육성과 판로까지 다 개척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이렇게 대만농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기회의 땅 중국으로의 진출이 훨씬 수월해 지기 때문에 토탈팻은 세계시장에서도 외국기업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토탈팻은 현재 자타공인 반려동물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토탈팻은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문화 개선과 미래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반려동물 트렌드의 변화속도가 현저히 느려 정체되어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 앵무새를 필두로 한 반려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토탈팻 서기훈 대표. 그는 시대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도전정신으로 반려동물시장과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반려동물산업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었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과감히 선택해 성공스토리를 일군 파이오니어(pioneer) 서기훈 대표와 그의 평생친구 앵무새들이 만들어나갈 미래가 기대된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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