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어떤 것도 임의로, 혹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디터 람스(Dieter Rams)-
철저한 디테일과 꼼꼼한 수제작으로 인테리어계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는 신예 디자이너가 있다. 디자인213의 김현지 대표의 이야기다. ‘좋은 걸 찾다가 내가 만든다’는 말처럼 김 대표는 작은 문고리 하나까지 기성제품보다는 고객의 정체성을 뚜렷이 살려주는 수제품을 직접 만들어 고객을 감동시키고 있다. 집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젊은 고객은 물론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것을 요구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디자인213’을 만나보자.
사람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 예전에는 집이 단순히 잠자고 먹는 의식주의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자신만의 프라이빗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집은 보기 좋게 꾸미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자인213의 김현지 대표는 ‘요즘 인테리어의 트렌드는, 트렌드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공간의 사이즈를 맞추거나 공간 활용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안을 만들고, 점차 높아지고 있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디자인213의 가장 차별화된 강점은, 공간에 큰 그림을 더하고 그 이후 스타일링을 통해 공간에 디테일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또한 공간의 최대 고민인 수납해결을 기본으로 기성품으로 사용해오던 가구나 조명 등을 직접 제작하여 사용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보기 좋게 집을 꾸미는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방식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만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제작 과정에서 여러 공정을 거치지 않고 김 대표가 직접 발로 뛰어 탄생한 제작가구는 높은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어디에서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스마트한 소비자라면 디자인213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나보자.
이양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