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동차나 냉장고 등에 단열재로 사용되는 우레탄 폼은 용도를 다한 후 소각 폐기처분 돼 왔다. (주)세호는 이것을 다시 재활용해 단열재 원료가 되는 ‘폴리에스터 폴리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3월, 건축자재의 불연성을 강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재 폴리에스터 폴리올 및 관련 촉매등을 생산하는 세호는 재활용 신소재, 무독성 촉매제에 이어, 기존 우레탄폼에 난연성을 첨가한 ‘준불연성 폴리우레탄 폼 원료’ 의 세계 최초 개발로 향후 세계시장 진출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준불연성 폴리우레탄 폼 원료 개발
세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폼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주목받은 ㈜세호(대표 강찬홍)가 난연성 원료사업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1986년에 설립돼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한 세호에서 생산된 폴리우레탄 단열재는 현재 DOW Chemical을 비롯한 Huntsman, Shinetsu silicone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을 포함 전 세계 38개국 50개 회사와 거래되고 있다. 세호는 제1공장과 제2공장을 통해 원료를 전 세계 곳곳에 수출하며 바이어들로부터 가격 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의 공인된 산업인증기관에서 경질 친환경 난연성 자재로서는 신기술 인증절차를 마치고, 제품을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수출 비중이 총 생산의 90%에 달하는 세계 최초 원료개발 기술의 강점을 살려, 산업재와 건축용 단열재 산업을 공략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세호는 현재 준불연성 난연재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현지사무소를 중국, 인도, 베트남, 두바이에 설립하는 등 해외거점을 확대했으며, 연 매출 200% 성장을 목표로 수출 사업의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세호가 지붕 방수단열 기술력을 이미 보유했기 때문에, 이번 폴리우레탄 폼 난연 기술의 완성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존의 폴리우레탄 폼 재활용 기술로 탄생된 ‘폴리올’ 혼합물과 이소시아네이트의 반응으로 형성되는 ‘경질 폴리우레탄 폼’은 현재 촉매, 정포제, 발포제, 난연제로 구성되어 단열과 방수효과가 좋은 산업재로 냉동 및 저온창고, 우레탄 보드와 패널, 건축용 단열재에 널리 쓰이고 있다.
'오직 하나, 세계 최초'
‘폴리에스터 폴리올’을 탄생시킨 세호는 현재 폴리우레탄 합성 금속촉매 12종, 실란트, 고무 류 실리콘수지 경화촉매, 그 외 특수 유기금속촉매를 전문생산하며 폴리우레탄 합성에 사용되는 아민촉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연구에만 매출 대비 10%의 비용을 투자하는 세호는 폴리올 제조 기술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특허도 갖고 있다.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고 김해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에 선정된 세호를 이끌고 잇는 강찬홍 대표는 “거래처와의 믿음과 신뢰가 기업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보호막”이라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장품 원료 LC-699 (1.2 – Hexane Diol)
강찬홍 대표는 최근 화장품 원료제조사인 러블리코스메틱을 설립하고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 인체에 접촉하는 제품의 필수 원료로 방부제 및 향균과 보습 역할을 하는 인체 무해 제품 ‘LC-699’를 전격 출시했다. ‘LC-699’는 무색무취 고순도 99.8% 이상의 제품으로 자극성 유발인자 및 냄새 유발인자의 제거, 순도 향상을 통한 불순물 제거를 완료한 제품이다. 현재 러블리코스메틱의 생산 능력은 월 30톤이며, 포장은 15kg Can, 190kg Steel Drum, 950kg IBC 탱크로 출하되고 있다.
한편 강찬홍 대표는 10년이 넘는 철저한 신뢰를 통한 거래를 통해 대만의 沂慶貿易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으며, 오랜 해외 수출과 거래처 확보, 그리고 바이어 발굴 경험을 살려 코트라 서비스 자문단의 자문위원으로 6년 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세호는 화재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익산소방서에 분말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110대를 기증해 화재에 취약한 독거노인,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에 설치되어 쓰여지고 있다. 세호는 이밖에 지역사회 발전 및 불우한 이웃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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