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깃들어 있는 사진. 카메라를 들고 누구나 도전 할 수 있지만 작품으로 나왔을 때 어찌보면 누구도 쉽게 말하거나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 사진은 사양 산업이라고들 말한다. 미디어의 발달과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사진이 사양 산업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현실이다. 규모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국내사진시장과 함께 사진을 예술이라 하면서도 가치에 대한 적절한 가격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이 사진을 사양 산업의 길로 침잠하게 한 것. 이런 현실 속에서 영혼이 깃든 아름답고 살아있는 사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으며 사진 산업의 발전과 함께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명대학교 사진영상콘텐츠학과 김현중 교수와 그의 천안 스튜디오케이가 화제로 떠올랐다.
김현중 교수가 처음부터 사진과 인연을 맺은 건 결코 아니었다. 30대를 숨 가쁘게 살아온 그는 마흔이 되자, 이른바 ‘사십춘기’가 찾아온 것. 40살이 되어 문득 뒤를 돌아보니 너무나도 무의미하게 세월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끝에 그는 학창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진을 공부해보기로 전격결정 하였다. 그렇게 2001년 42살이라는 나이에 상명대학교 사진학과에 입학하여 걷잡을 수 없는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미지의 세계와 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하며 느끼는 행복과 그 속에 빠져 들어가는 무아의 감정은 그동안 각박한 세상에서 그저 전투적이고 찌들었던 그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허물어갔다. 20년이나 늦게 시작한 도전이자 모험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여 그는 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광고사진전공 석사과정을 마친 뒤 당당히 상명대학교 사진영상콘텐츠학과 겸임교수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의 도전정신은 후배들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포토아카데미 교수를 맡고 있는 것은 물론 2015년에는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와 가족사진과 프로필을 전문으로 하는 인상사진 스튜디오 ‘스튜디오케이’를 오픈하며 그는 자신이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사진으로 무한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었다.
동반성장을 이루는 학생들과의 교감 김현중 교수의 사진가로서 시작점은 다른 사진가보다 늦었지만 뒤처진 것은 아니었다. 그들보다 늦게 시작한 것일 뿐, 경력과 경험 등은 그 누구 못지않게 풍부하기 때문. 그는 2008년부터 모교인 상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여 현재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고, 3년 전부터는 자신의 사진의 모태가 된 평생교육원에서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사진을 전수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제가 알고 있는 전반적인 지식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그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도 큰 배움입니다. 학생들은 우리를 앞서가는 새로운 세대입니다. 앞서가는 새로운 세대이다 보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감성과 특성 나아가 이미지를 새롭게 보는 시각 등은 저에게 엄청난 활력소이자 영감을 주곤 합니다. 이는 제가 그들에게 전달하는 지식 못지않은 지식으로 늘 저를 새롭게 만들어줍니다.” 이처럼 김현중 교수는 학부에서는 그를 ‘선배님’이라 부르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나누어주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사진가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 아울러 평생교육원에서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구축할 수 있게끔 도와주며 사진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김현중 교수 역시 이러한 과정, 즉 학생들과 대화하고 연구하는 프로세스를 거쳐 사진가로서, 그리고 교수로서 한층 진일보하며 동반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의 작품사진이 감동적인 것을 뛰어넘어 그를 찍은 사진들이 감동적인 것을 보면 김현중 대표의 삶이 얼마나 성실하고 찬란하며 아름다운지를 가늠하게 된다. 제자이자 후배들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따르고, 그를 통해 사진을 잘 배워 스튜디오를 각지에서 운영하거나 포토그래퍼로 활약하는 이들이 큰 감사를 전할 때 그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것처럼 그의 진심어린 작품과 삶에 더 많은 이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예술적인 공간인 그의 스튜디오에 걸려있는 그의 스승 최군성 교수의 사진 등 갤러리와 같은 스튜디오에서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추억과 시간과 사진을 만들 수 있기도. 상명대에서 명교수로 역임하는 것은 물론 평생교육원, C&K사진 연구소 등에서 명강의를 펼치고 있는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천안에 기여하는 사진가가 되고 싶다 그는 또한 광고사진을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약 11년 동안 광고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해오다 2015년에 천안으로 내려와 스튜디오케이를 운영하고 있다. 즉 그는 교수임과 동시에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C.E.O이기도 하다. 명품가족사진, 프로필사진, 기업의 광고사진, 제품, 브로슈어, 사진편집,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인상 광고 풍경 등 전문적인 분야의 능력을 발휘해 활약하고 있다. 다방면의 사회 공헌 활동은 물론 천안시와의 협업도 본격 준비 중이다. “저는 고향인 천안을 매우 사랑하고 크나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학생들 혹은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1000년을 생각하고 천안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커다란 프로젝트이다 보니 아직은 계획단계이지만 천안시와 긴밀히 협조하여 단발성으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인 사업으로 영원히 남을 천안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서 천안을 빛낸 인물들의 사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천안 대표 인물들에 대한 많은 제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또 하나의 계획으로 그는 사회공헌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불특정하게 진행하던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위한 장수사진촬영을 좀 더 틀을 갖춰 하나의 사업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김현중 교수는 불우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족사진 촬영사업을 준비하며 항상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을 천안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제 사진철학은 평화와 안정 그리고 행복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너무 불안정하고 불확실합니다. 그리고 각박하고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모두가 심신이 피곤하고 지쳐있게 마련입니다. 저는 사진을 통해 그들에게 평화와 안정 그리고 행복을 주고 싶습니다.” 바쁜 일상 속 어느 한순간, 사진을 보았을 때 자신도 모르는 미소가 입가에 나타나길 바란다는 상명대학교 사진영상콘텐츠학과 김현중 교수. 그의 사진을 통해 천안을 넘어 대한민국이 잃었던 미소를 조금씩 되찾고 있었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순간, 시간과 생활 및 현실, 꿈의 작품인 사진으로 김현중 교수가 펼쳐나갈 은하수 같은 삶과 예술들이 더욱 기대된다. (스튜디오케이: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 앞 센트하임프라자 219호, 수강 및 촬영 예약 문의: 041-554-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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