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도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 찾아왔습니다. 길을 거닐다 보면, 봄을 알리는 꽃의 개화들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봄의 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독일 라인강 스페셜 투어코스를 다녀와 봤습니다. 라인강은 중부 유럽을 관통하는 최대의 강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영어로는 Rhine, 네덜란드어로는 Rijn, 불어로는 Rhin 그리고 독일어로는 Rhein으로 쓰는 라인강은 본류의 길이만 무려 1,320km에 달합니다.
알프스산지에서 발원하여 유럽에서 공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을 관류하여 북해로 흘러드는 라인강의 본류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를 거치는 것은 물론 운하에 의해서 지중해 및 흑해, 발트해 등과 연결됩니다. 그중 독일을 흐르는 부분이 가장 길어, 독일의 상징이라고 불립니다. 독일 여행 중 일요일을 맞이하면 참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대부분의 상점들이 일요일은 문을 닫기 때문에, 시간을 보낼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지요. 기껏해야 몇몇의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전부인데요. 그리하여 독일지점에서 야심차게 준비하였습니다. 바로 올 봄부터 새로 오픈한 라인강 스페셜 투어입니다! 라인강을 따라 독일의 전설도 듣고 유람선도 타며 독일의 일요일을 아주 여유롭고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투어입니다. 한 주간의 쌓인 피로를 풀어내기에도 더 없이 적합한 투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라인강 스페셜 투어는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을 전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입니다. 라인 강은 독일인들에게는 ‘아버지의 강’이라 불립니다. 그중 세계 최고 품질의 리슬링 와인 산지 ‘라인가우’에서의 여행은 그 자체로 힐링을 전해주기에 충분합니다. 리슬링 와인을 통해 천천히 멋을 즐기는 독일인들의 삶을 이해했다면, 독일이라는 강성대국의 역사의 자존심을 알 수 있는 게르마니아 여신상을 보는 것도 필수코스입니다. 마찬가지로 라인 강가에 존재하는 게르마니아 여신상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라인강 중류지역이 기억하는 격동의 이야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벌써부터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듭니다. 아울러 라인강 스페셜 투어는 낭만과 여유가 살아 숨 쉬는 휴식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다시금 품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여행길을 떠나는 자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권이 아닐까요? 이렇듯 가장 독일다운 휴일을 만나볼 수 있는 여행, 아름다운 마을 뤼데스하임과 바하라흐 열차와 케이블카,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을 통해 아주 천천히 무엇보다 가치 있는 라인강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바로 그 현장을 지금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길게 말하는 것보다 몇 장의 사진으로 그 리뷰를 대신하겠습니다. 따뜻한 봄. 그리고 여유로운 독일의 일요일. 시내에만 머물지 마시고, 잠시 교외로 나가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요?
글·사진 : 명선아 / 제공 : 유로자전거나라 (www.eurobike.kr) 02-72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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