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이 봉평을 배경으로 하면서 메밀 하면 봉평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소설에서 아름답게 묘사된 봉평의 메밀밭으로 인해 메밀꽃 그득한 봉평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봉평의 메밀 수요도 급증하였다. 메밀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메밀 막국수가 있는데 막국수는 메밀 함량이 많을수록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다. 메밀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에 속하므로 특히 여름처럼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에 지쳤을 때 원기를 돋우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열이 많은 사람이 메밀을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는 반면 몸이 찬 사람은 메밀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기에 이런 이유로 메밀 막국수를 먹을 때는 고기를 함께 곁들여서 차가운 기운을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해 왔다. 메밀의 효능이 재조명되면서 건강식품으로 다시 주목받게 되었는데 메밀에 담긴 각종 풍부한 영양소로 인해 비만 예방, 피부미용, 성인병, 고혈압, 간 기능 개선, 이뇨작용에 좋은 효능을 보인다고 한다.
봉평 메밀을 봉평까지 가지 않고 천안에서 즐길 수 있는 메밀 막국수 전문점 봉평장터는 천안의 막국수로 유명해 지면서 천안 일대 맛집으로 선정되었다. 메밀 막국수는 특히 여름철에 인기가 가장 많아서 천안의 봉평장터에 방문한 손님들은 메밀 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번호표를 뽑아서 대기하는 일도 있다. 천안에 위치한 봉평장터의 메밀 막국수는 비빔 막국수와 물 막국수 중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메밀 막국수를 주문하면 한 그릇에 사리 두 개가 나오는데 사리 하나를 먼저 양념장과 함께 비벼서 비빔 막국수로 먹은 후 봉평장터만의 시원한 육수를 부어서 물 막국수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두 가지의 오묘한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 손님들이 좋아한다. 봉평장터의 메밀 막국수를 맛본 손님들은 시원한 육수에 반하고,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한다. 메밀 막국수를 주문하면 무와 열무김치가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데 메밀 막국수에 무를 함께 얹어 먹으면 메밀의 차가운 기운을 줄여준다. 메밀 막국수와 함께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석갈비이다. 이름처럼 돌판 위에 양념 된 돼지고기가 익혀져서 나오기 때문에 식사 내내 따뜻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석갈비와 함께 맛깔스러운 반찬들도 정갈하게 제공된다. 봉평장터에 온 손님들은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전통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해서 기분 좋다고 말한다.
손맛과 정성이 깃든 천안의 대표 메밀 막국수 봉평장터의 이정미 대표는 봉평장터가 천안에서 알아주는 맛집으로 선정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천안에서 유명한 막국수 집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까지 이정미 대표는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 “천안에서 처음 음식점을 시작했을 때는 음식 메뉴가 다양했었습니다. 메뉴가 많다 보니깐 너무 바빴고 음식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졌었습니다. 메뉴를 늘리다 보면 오히려 독창적인 경쟁력이 낮아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음식 메뉴를 줄이고 가장 자신 있으면서 자랑할 만한 음식 네 가지만 선정해서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자신 있는 메뉴에 집중해서 에너지를 쏟으니깐 고객 만족도가 좋아지고 매출도 높아졌습니다.” 봉평장터의 이정미 대표는 봉평장터를 다녀가는 손님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손님들이 저희 봉평장터를 다녀가신 후에 메밀 막국수가 먹고 싶을 때는 춘천이나 봉평같은 곳까지 찾아가서 먹고는 했는데 천안에서 이렇게 맛있는 메밀 막국수를 먹을 수 있으니깐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막국수를 즐길 수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시기도 합니다. 봉평장터의 모든 음식은 김치부터 시작해서 반죽이며 묵이며 양념하고 부치고 삶고 하는 모든 것을 모두 직접 합니다. 그래서 이미 만들어진 음식을 사는 것이 하나도 없고 손맛과 정성이 들어가서 손님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많이들 인정해 주십니다. 간혹 음식이 늦게 나와서 재촉하시는 손님들도 계시지만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맛집들도 많아진 만큼 요즘은 좋아졌습니다.” 봉평장터의 메뉴 중에서도 대표 메뉴인 메밀 막국수와 함께 많이 곁들이는 석갈비와 메밀총떡이 가장 인기가 많다. 된장찌개와 수육도 취향에 따라 찾는 음식이지만 메밀 막걸리 역시 이곳만의 별미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받은 사랑에 보답할 것 봉평장터의 이정미 대표는 두 아들을 기르면서 식당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주방에서 일하면서 음식과 관련된 일을 많이 배웠습니다. 종업원으로 시작해서 서울에 가서는 식당도 개업했는데 공무원인 남편 직장이 천안으로 발령이 나면서 천안에서 새로 음식점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두 아들에게 음식점을 함께 경영해 보자고 설득했는데 혹여나 실패하더라도 젊을 때 실패해 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해서 같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젊은 청년들이 험한 일이라고 도전을 거부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혹 손님들이 저한테 부럽다는 이야기도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젊은 분들이 부럽습니다. 젊음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을 해 봤을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용기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젊은 분들한테도 어떤 일을 하든 용기를 가지시라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천안을 빛내고 명물로 자리하는 것은 물론 천안시의 각종 행사에도 지원을 하며 사회공헌에도 모범을 보이는 이정미 대표. 봉평장터 본점의 2층에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지금도 직접 음식과 서비스를 세세히 주관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한 이정미 대표의 노력 덕에 최근 경기 불황이 고조되면서 자영업이 어려워진 시기에도 천안의 대표 맛집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봉평장터가 될 수 있었다고. 앞으로도 이정미 대표는 많은 손님이 천안의 봉평장터를 찾는 만큼 천안시와 손님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앞으로 생길 음식점들도 장인정신을 지닌 음식점들이 생겨서 음식점의 가치가 나날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397-1번지, 예약 및 문의: 041-556-6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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