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월드클래스의 무대가 시작된다.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프로젝트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가 3월 8일 막을 올려 오는 5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지난 12월 1일부터 약 3개월간 국내 8개 도시 투어를 마쳤으며, 현재 절찬리에 서울에서 공연되고 있다. 해외 투어의 첫 지역인 한국에서 완성도 있는 성공적인 프로덕션으로 자리 매김 이후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1997년 브로드웨이 입성 이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가 더해진 아름다운 스릴러다. 누적 관객 수 114만 명, 전회, 전석 매진과 기립의 신화를 이뤄내며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10여 년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885년 런던,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 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실험의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지킬의 변호사인 어터슨은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데리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당하는 모습을 본 지킬은 친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임상실험대상을 구하지 못한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를 결정하고,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악으로만 가득 찬 제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차지하게 된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지킬은 약혼자인 엠마와 점점 멀어지고 어느 날 상처 입은 루시가 실험실로 찾아온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라는 것을 알고 불안감에 휩싸인 지킬. 루시는 지킬의 친절한 치료에 감동하고 이내 사랑에 빠지고 실험이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하이드는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는 ‘지킬’과 그런 신념을 저지했던 위선자들을 처단하는 ‘하이드’를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매혹적인 스토리의 <지킬앤하이드>는 강렬한 넘버와 공감 가는 캐릭터 등이 더해져 전 세계적인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1000회 이상의 공연 동안 매 시즌 쉽게 잊히지 않는 불멸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지킬앤하이드>의 이번 프로덕션은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공연장을 찾으면 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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