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시작된 악연으로 스토리의 제3막을 열어젖힌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류스타 이영애의 컴백작으로 방영 전부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베일을 벗은 이후 작품을 향해 쏠려있던 엄청난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다시금 아시아를 홀린 드라마로 기억될 전망이다. 드라마 ‘대장금’ 이후로 무려 1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영애를 언급하지 않고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이 작품을 설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만큼 이른바 ‘이영애 파워’는 여전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극중 이야기 전개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아 마침내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9.6%를 기록해 지난 방송보다 0.2%P 소폭상승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만 아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최근 대만에서 GTV 채널을 통해 방영 중일뿐만 아니라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며 아직 유효한 한류배우 이영애의 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렇듯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사임당, 빛의 일기’가 사극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한국적 요소를 강조한 것과 동시에 이영애를 필두로 한 배우진들의 농익은 연기가 절묘하게 녹아든 게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또 극이 전개될수록 몰입감이 더해지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사임당, 빛의 일기’는 수목극 1위 드라마였던 ‘김과장’이 종영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최종장을 향해가고 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극의 중심에 자리한 인물 간의 갈등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둘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영애는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조선 시대 신사임당과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을 맡아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1인 2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누군가의 ‘어머니’가 아닌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여류화가 신사임당의 삶과 사랑이 이 드라마의 주요 소재인 만큼 ‘사임당, 빛의 일기’는 사임당의 그림을 수차례 공개하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영상미를 완성하는데 이영애 특유의 우아한 자태와 분위기는 맞춤복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덤으로 이영애의 궁극의 아름다움은 실제 다섯 살 연하인 남자주인공 송승헌과의 멜로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이영애의 우아함은 사임당의 한복을 입고 더욱 부각되었다.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아름다운 미모가 한복을 입은 그녀의 자태에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영애는 “제가 ‘사임당, 빛의 일기’를 택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사임당, 빛의 일기’가 재미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대장금’이 기록에 고작 한줄 남은 인물을 500년 후에 새롭게 조명해 생명을 다시금 불어넣은 것처럼 그간의 사임당이 아닌 새로운 각도에서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저도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제가 미혼이었을 때 ‘대장금’을 표현했던 것과 현재 제가 엄마와 아내의 입장에서 ‘사임당’을 표현하는 면이 사뭇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제가 ‘사임당’을 연기하는 게 과거보다 폭이 더 넓어지고 색깔도 깊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연기가 더욱 재미있었고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보탰다. 이영애의 트레이드 마크는 단연 ‘산소 같은 여자’다. 그녀는 산소 같은 마스크와 함께 맑고 우아한 이미지로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최고의 광고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생활가전 브랜드 ‘교원 웰스’의 광고 계약을 추가로 연장하였다. 또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그녀와 12년째 함께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이영애의 변함없는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인해 그녀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다수의 브랜드들은 선호도 및 매출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를 보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이영애는 자타공인 ‘원조 한류여왕’이자 ‘시청률 보증수표’다. 2003년 방송된 드라마 ‘대장금’은 역대급 시청률인 50%를 상회하며 한류열풍을 개막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녀는 동남아는 물론이고 중동에 이르기까지 실로 굉장한 영향력을 확보하며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섰다. 이영애는 ‘사임당, 빛의 일기’로 ‘대장금’과는 또 다른 한류를 탄생시키며 아시아의 여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대륙의 시선이 다시금 그녀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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