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애를 할 때 사귀는 중인 커플의 마음보다 서로에 대해 확신이 없고 이른바 ‘밀당’을 할 시기의 마음이 더 애틋하다고 합니다. 마치 아이가 갖고 싶은 물건에 손이 닿지 않을 때의 심리와 비슷하겠죠? 인간이 노력해도 가질 수도, 살 수도 없는 하늘을 나는 날개를 갖고 싶은 간절함은 어림잡아 짝사랑의 백배 정도 크기의 감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의 소망과 기술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 비행기는 지금 우리가 어디로든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사랑스러운 친구죠. 그렇다면, 날개도 없고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없던 시대에는 어떻게 하늘에 닿도록 노력했을까요? 메테오라는 인간이 신(하늘)에 닿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자 땅 위와 하늘 아래 사이,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입니다. 하늘의 기둥이라 불리는 메테오라는 중부 테살리아 지방 북서부 트리칼라 주위 바위기둥들과 수도원들을 가리키는 말이며 11세기부터 그리스 정교 수도사들이 정착하며 점차 마을의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성지순례 코스로 반드시 선택되는 곳. 이미 많은 제작자의 눈에 띄어 영화 속 배경으로 촬영되기도 하였고 그 중 트리니티 수도원은 1981년 영화 <007 시리즈> ‘For Your eyes only’의 배경이 된 명소입니다. 메테오라 지역은 아테네에서 대중교통으로 최소 왕복 7-8시간 이상 소요되어 기본 1박2일 일정으로 계획해 주셔야 하며 보통 렌트카를 많이 이용하지만 운전이 미숙하다면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휴식이 필요한 휴양지는 자유일정으로 가도 되겠지만 기암절벽 위에 수도원이 지어지게 된 역사적 배경, 수도사들의 숨겨진 생활 등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장소를 갈 때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저 역시 여행을 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시간표처럼 짜인 느낌을 싫어해서 최대한 여유롭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가 등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계획을 세워 행동하는 편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시간이 금인 소중한 여행 기간 중 어떤 투어를 해야 할까를 선택할 때 고민되는 마음 백번 공감합니다. 가끔 동료와 손님들에게 여행은 어디를 가는가 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곤 합니다. 누구와 함께 하는가는 유로자전거나라 콘텐츠를 보고 계시므로 이미 답을 찾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다가오는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쭉 유로자전거나라와 그리스에서 즐거운 여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글 : 김경진 / 사진 : 셔터스톡 / 제공 : 유로자전거나라 (www.eurobike.kr) 02-723-3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