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윌리엄 하트 지음 / 담마코리아 / 14,000원 명상지도자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법이 한국 최초로 정식 출간 되었다. 세계의 수많은 명상법 중에서도 고엔카가 지도하는 위빳사나 명상은 특별하다. 위빳사나 명상은 2,500여 년 전 붓다가 고통의 원인과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법을 스스로 깨우쳐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길을 발견한 명상법이다. 위빳사나는 ‘있는 그대로 보다’라는 의미로, 세상의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치유하여 자유와 행복을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삶의 기술’이다. 고엔카는 이 책에서 명상 수행을 통해 실제를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자유도 구원도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명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한 입문서가 되고, 기존의 명상 수행자들에게는 한 단계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끄는 배움의 계기가 될 것이다.
조르바의 인생수업 장석주 지음 / 한빛비즈 / 18,500원 오늘날 수많은 지식인들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인생의 책’으로 꼽는다. 이 책은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 매혹된 한 사람, 장석주 시인이 오랫동안 사유해 온 ‘조르바식 삶’에 관한 이야기다. 매 순간 자유를 추구하다 끝내 자유를 향해 떠난 조르바의 삶에 대한 뜨거운 동경이 담겼다. 조르바는 단순한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니다. 용맹하고 자유로운 인간의 표상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살아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은 저자가 격동하는 시대를 용맹하게 뚫고 나아간 조르바라는 인물의 어록을 통해 그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는 인생수업이다. 어떻게 하면 인생의 매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진정 자유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조르바의 입을 빌려 ‘인간 본능’의 메시지를 전한다.
약자들의 전쟁법 박정훈 지음 / 어크로스 / 15,000원 인류사는 약점 극복의 역사다. 모든 사람, 모든 국가와 사회가 자신의 약점과 맞서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이 바로 인류가 진화한 역사다. 어떤 개인과 국가도 고난과 역경의 세례를 받지 않고 위대해지지 못했다. 30년 넘게 기업과 경영자의 생존전략을 취재해온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약자에게 필요한 것은 ‘약점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악조건을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한다. 약점을 뛰어넘는 의지와 전략만 있다면 약자는 강자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승자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분야를 막론한 거의 모든 ‘약자의 성공 모델’이 담겨 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는 수많은 약자가 처지 비관이나 신세 한탄을 넘어서 현실을 직시하고 자기만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지혜가 되어줄 것이다.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오생근, 조연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7,200원 통권 500호를 돌파한 ‘문학과지성 시인선’의 500번째 시집이자 시리즈 내 전종을 대상으로 기획된 기념 시집이 출간되었다. 세월에 구애됨 없이 그 문학적 의미를 갱신해온 시집 85권을 선정하여, 문학평론가 오생근과 조연정이 가려 뽑은 130편의 시를 담았다. 해당 시집의 저자인 시인 65명의 대표작 각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우리가 시가 아니었다면 절대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듣고 만지게 해준다. 시는 인간의 감각 능력이 무한한 것임을 증명하면서 우리의 존재론적 지평을 넓힌다. 시를 읽고 쓰는 체험은 일상의 내가 그것을 넘어선 다른 영역으로 이동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와 우리와 ‘문학과지성 시인선’의 40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은유의 힘 장석주 지음 / 다산책방 / 13,800원 젊은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은유에 관한 24편의 편지가 책으로 나왔다. 월간 ‘시와 표현’에 연재했던 ‘권두시론’ 24편을 다듬어 묶은 책이다. 40년간 시와 함께 살아온 시인이자 독서광, 문장노동자 장석주가 전하는 은유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은유는 대상의 삼킴’이라고 정의한다. 은유는 시에서 가장 흔한 수사법 중의 하나고, 따라서 시는 은유들의 보석상자라 할 만하다. 은유는 대상을 삼켜서 다른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은유는 거울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상이고, 신체의 현전이 아니라 언어의 현전이다. 이 책에서는 시가 생성되는 비밀의 핵심을 은유라고 보는 저자가 들려주는 시 쓰기와 읽기, 더 나아가 시의 심연과 기적 등 오롯이 시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기억독서법 기성준 · 진가록 · 미라클독서모임 지음 / 북씽크 / 13,800원 자신의 기억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독서가를 위한 책, 금방 읽은 책도 기억나지 않아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한 번 읽은 책의 내용을 어떻게 하면 오랫 동안 기억할 수 있는 지를 저자가 경험으로 터득한 방법을 통해 생생하게 알려 준다. 저자가 기억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기억은 테크닉’이며, 결코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억력은 기억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기억독서가는 탁월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기억의 기술을 탁월하게 활용하는 사람이다.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기억의 특별한 기술들이 독자들의 기억을 돕는 기술이 되어줄 것이다. 읽기만 하면 기억되는 독서법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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