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무민’이 우리를 찾아온다. 무민의 탄생부터 오늘까지를 살펴보는 전시 <무민원화전>이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무민의 고향이기도 한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이해 최초로 국내 관람객에게 소개되는 이번 <무민원화전>은 무민의 어머니인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원화부터 무민 저작권사가 소장한 미공개 작품까지 70여 년이 넘는 무민의 연대기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무민은 1945년 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는 소설책을 시작으로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 대중에게 알려졌다. 현재 무민은 비단 핀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인 만큼 엄선된 350여 점의 무민 원화와 오브제, 사진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무민캐릭터스,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헬싱키시립미술관, 헬싱키연극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던 주요 작품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특히 얀손의 조카이자 무민 저작권자인 소피아 얀손,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큐레이터 니나 라띠넨, 쿠리어(작품안전관리원) 린다 엘리자베스, 노루페인트색채연구소 등이 큐레이션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전시의 완성도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무민은 동화 속 친구들과 함께 핀란드의 골짜기에 살며 다양한 모험을 거듭한다. 모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작품마다 빛을 발하며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무민원화전>은 국내에 출간된 다양한 무민 도서가 소개되는 한편 멀티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디지털 라이브러리도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 기간 동안 무민 대형 인형과 무민 친구들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미술관 주변을 돌아다니며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민원화전>의 입장권은 9천원~1만 3천원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시 구성 인트로 : 북유럽 신화의 트롤 이미지에서 소설로 탄생한 무민의 모습과 함께 무민의 역사,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1) Section : 무민의 탄생, 신화에서 소설로 무민이 탄생한 역사 소개와 출간된 소설 시리즈, 그림책의 삽화 및 오브제 등 무민 소설의 다양한 삽화와 원형이 간직되어 있는 원화 전시 2) Section : 무민, 전성기를 맞이하다 무민의 탄생 이후 더욱 다양하게 발전해가는 무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섹션. 세 권의 소설 속 삽화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날 수 있으며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무민 도서 전시 3) Section : 무민 오리지널 카툰 1954년부터 1974년까지 영국 신문 더 이브닝 뉴스에 연재되었던 무민 코믹 스트립 시리즈 중 토베 얀손이 단독으로 작업한 처음 10년간의 오리지널 스케치 전시 4) Section : 무민, 책 속에서 세상 속으로 카드, 삽화, 달력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민의 오리지널 드로잉 및 토베 얀손이 직접 만든 무민 조형물 전시 5) Section : 무민 영상관 무민 소설 속 한 장면처럼 특별하게 연출된 ‘무민 영상관’에서 무민 영상을 상영 6) Section : 아티스트 토베 얀손 오늘날의 무민을 탄생시킨 작가 토베 얀손 특별 섹션. 글과 그림을 모두 다룰 수 있었던 아티스트 토베 얀손의 작품세계와 삶을 조망해볼 수 있는 공간 7) Section : 무민 라이브러리 국내에 출간된 다양한 무민 도서와 멀티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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