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너의 췌장’ 신드롬으로 물들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대한 관심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2016 일본 서점 대상 2위, 연간 베스트셀러 1위, 독서 미터기 읽고 싶은 책 1위 선정 등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누적 발행부수 180만부를 돌파한 화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러브레터>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잇는 일본 청춘 영화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와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한 가지 비밀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가 바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인 것이다. 동명의 소설 원작은 작가 스미노 요루의 장편 데뷔작으로 췌장병을 앓고 있는 시한부 소녀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나’의 이야기를 섬세하고도 담담한 필체로 그려내 전 세대를 뛰어 넘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화는 <너와 100번째 사랑>,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 등을 통해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감독으로 떠오른 츠키카와 쇼가 메가폰을 잡고, <우리들이 있었다 전편/후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각본가로 사랑 받은 요시다 토모코가 참여해 원작의 감동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영화에서는 원작에는 없는 12년 후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겨 과거와 현재, 두 가지 시간 축을 교차시켜 이야기를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등 주목 받는 신인 배우부터 오구리 순, 키타가와 케이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진이 총집결하여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마음을 뒤흔드는 스토리로 찬란한 청춘을 포착해냈던 원작을 고스란히 재현해내며 벌써부터 일본 열도를 사로잡고 있다. 9월 1주차 주말 기준 흥행 수익 28억 엔을 돌파, 현재진행형 인기를 입증하며 원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단순한 로맨스로는 결코 형언할 수 없는, 바로 지금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표상이 될 작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대한 기대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가슴을 적시는 감성드라마로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전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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