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일명 '코피 터뜨리기 작전(Bloody Nose Strike)'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코피 작전’은 북한의 상징적 시설 한두 곳을 정밀 폭격한다는 계획으로 북한 핵·미사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미국의 군사행동 의지·능력을 확인시키는 것이 목표인 ‘예방 타격’의 일환으로 간주된다. 이로 인해 결국 북한이 핵 포기 협상에 나서게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북한이 섣불리 보복 공격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EMP 공격 가능성을 예고까지 한 상황에서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장사정포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보복 공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서울 남산 상공 40㎞ 지점에서 160킬로톤(1킬로톤은 TNT 폭약 1000톤 위력) 핵EMP탄이 터질 경우 군산~김천~동해시를 잇는 한반도 중부 지역(반경 252㎞)이 10㎸/m(전계 단위) 이상의 전자기펄스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민간에서 쓰는 전력과 통신은 물론, 군의 지휘통신망과 방공시스템 등이 무력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부터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평택 까지는 훨씬 강한 전자기펄스(20㎸/m)에 노출된다고 ADD는 예상했다.
국내 주요시설과 금융계 등 EMP방호시설 절실 “30년 동안의 실무경험과 기술노하우를 쌓은 국내유일의 세계적인 EMP방호대책기술력을 보유한 예스이엠피연구소는 기존 용접형과 판넬조립형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형 철판조립형을 연구 개발해 국내 최초로 포항해군기지에 미국방성 기준 100dB이상의 EMP방호차폐시설을 설계·제조·설치했습니다. 이후 2003년, 국방부 본관동에 설치한 대규모 EMP 방호용 차폐실 역시 용접형이나 판넬조립형이 아닌 철판조립형으로 대책설계하여 미국방성기준인 100dB이상을 적용하는데 성공했으며, 용접형의 단점인 철판부식에 따른 성능저하 문제점도 완벽히 해결하는 등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미국방성 EMP방호 규격에 명시된 EMP방호 차폐기술은 전부 오래된 기술로만 서술되어 있고, 방호차폐 함체도 ‘용접형’과 ‘판넬조립형’으로만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MP방호 차폐성능은 안전율(미국방 규격서에 차폐실의 사용 중 발생되는 성능저하를 위해 마진율: 20dB를 감안하도록 명시되어 있음)을 포함해 100dB 이상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국방시설의 EMP방호 현황은 EMP업체들의 짧은 경험과 기술부족으로 아직도 80년대 미 국방기술을 이용하여 EMP방호차폐실을 시공하고 있으나 안전율을 감안하지 않은 80dB 수준으로 하는 초보단계로 최신 EMP 공격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시스템즈(주) EMP사업본부 정수진 기술연구소장은 “일반 건설공사(Construction)와 설치(Installation)는 용어도 다르고 뜻 또한 엄연히 분리되어 있음에도 국계법(하위 규정)등에는 구분이 명확치 않아 국가주요시설 방호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핵폭발에 따른 EMP방호차폐시설에 대한 법적정비와 개선 등 실태파악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수진 소장은 “핵 폭발 및 핵탄투발 시 발생되는 EMP(항파장)와 TEMPEST(항전자)에 대한 방호설비는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한 특수 분야로 전문적인 설계와 제조, 설치 기술이 보장되어야 하고, 국가위기 시 극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최상의 품질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증된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며 “관계 부처 발주시 EMP방호사업이 특별한 비밀기술 사업임을 감안하지 않고 건설공사에 통합하여 발주하거나, 국가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건설사에서 일반 공사입찰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도록 하는 현행 방식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안보의 숨은 주역, 정수진 대표 “EMP방호사업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보안시설사업으로 아직 기술수준이 국내에 보편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중요국가방호시설을 완벽한 수준의 보안시설로 설치,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술수준이 정착되고 보편화 되는 향후 일정기간(10년 이상)은 국내 EMP방호대책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업체 또는 군 실적 검증업체로 제한하여 제조설치, 납품토록 하는 것이 공공성 보다는 국가안보 측면에서 바람직 할 것입니다. 국방관련 시설에 대한 EMP방호사업은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비밀기술사업 절차로 관리해야 국가의 비밀정보가 유지될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기간산업시설의 체제 보호를 위해 민간부문으로 전개되어야 국가이익에도 도움이 되고 힘들게 쌓은 기술력도 보호될 수 있습니다” 1985년부터 EMP기술원조국인 미국의 EMP탐지예보시스템 및 방어기술을 수학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시스템즈 EMP사업본부 정수진 기술연구소장은 30여년간 EMP방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설파하며 대응 솔루션을 제시해 왔다. 현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고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정수진 소장은 예스이엠피연구소 대표로 1985년부터 주한미군 시설 7개 의 다양한 EMP 프로젝트를 수행해 성공시켰으며, 2013년에는 중국과 사우디로부터 직접 기술지원 초빙을 받은 바 있다. 정수진 소장은 “어떠한 핵 위협에도 견딜 수 있는 EMP 방호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 안전을 위해 기여하겠다. 또한 30여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EMP방호시스템 및 기술의 개발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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