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너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이긴다는 뜻이다. ㈜하나 서재원 대표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마음가짐으로 사업과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아내며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재원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혁업계 선두기업 하나를 경영하면서 뛰어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수출 3천만 달러’를 달성했고, 이에 발맞춰 나눔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걷고 있다. 하나 서재원 대표를 만나 행복한 그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경기도 양주시 남면 화합로에 위치한 하나는 피혁제조 및 수출업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동의 선두주자로서 1996년 창업 이래 현재까지 핸드백, 신발, 지갑, 벨트 등 다양한 종류의 가죽을 생산하고 있다. 원래 하나 서재원 대표는 피혁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고 양주와도 무관했다. 서재원 대표는 서울에서 무역회사에 다녔는데, 선배의 권유로 사업의 길에 들어섰고 사업 아이템이 바로 피혁이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경기 의정부에 회사를 설립했는데, 당시 피혁공장들은 대부분 양주나 안산에 몰려있었고, 하나 또한 이러한 시류에 따라 양주로 사업장을 옮기게 됐다. 이후 하나무역에서 하나로 사명을 바꾸고, 제조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발전하였다. 하나는 효율적인 생산시설과 노동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ISO 9001/14001 인증, 녹색경영 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비롯해 이노비즈 인증, 벤처기업 인증 등은 이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이렇듯 내실을 튼튼히 하는 사업방식을 고수하여 하나 서재원 대표는 연 매출 3000만 달러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써냈으며,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세계적으로도 그 품질을 인정받는 글로벌 피혁기업으로 도약했다. 이처럼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하나 서재원 대표는 최근 ‘2018 한국의 신지식인상’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품질로 트렌드를 선도하다 하나의 제품력은 이미 공인받은 상태다. 업계 최초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연구 개발 전담부서를 인가받은 것을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기준의 유해물질 규정 등을 지키며, 폭넓은 항목의 시험절차를 거친 제품만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이렇듯 엄격한 품질관리는 최고의 제품으로 고스란히 연결돼 하나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 여러 국가에 제품을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다. “하나는 가방을 만드는 피혁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소비자가 어떤 가방을 좋아할지 늘 연구합니다. 그래서 가방 트렌드를 항상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을 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피혁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시장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체에 절대적으로 무해한 제품을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확고한 철학으로 일찍이 이러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하나 특유의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피혁 제품의 녹색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제품 공정 시 유해물질을 흡착 분해하는 나노 바이오 촉매를 소재로 한 은나노 코팅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이다. 또한 양면에 모가 나있는 가죽의 겉면을 얇게 코팅하는 공정 기술인 스프리트 코팅 기술까지 더해져 하나는 마이클코스, 코치, 폴로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히 제품을 납품 중에 있다. 이렇듯 하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재원 대표는 친환경에 기술력이 더해진 최고 품질의 제품을 클라이언트와 약속한 정확한 납기일에 공급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확충을 통해 현재 트렌드를 리드하는 제품을 계속 내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삶의 일부가 된 봉사활동 “제가 즉흥적인 면이 있습니다. 어려운 분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러한 마음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국제라이온스협회를 2001년에 가입해서 2015년과 2016년에는 총재까지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 있다 보면 그간 보이지 않던 어려운 분이 더 많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봉사에 더 매진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 일부가 된 봉사활동을 저의 삶에 있어 최우선 순위로 둘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사업하시는 많은 분들도 지역의 어려운 분을 위하여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서재원 대표의 별명은 ‘봉사왕’이다. 그만큼 봉사를 많이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미 그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서재원 대표는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양주지역 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그는 이를 비롯해 민주평통, 적십자 등 단체에서 양주시 대표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고, 장기기증 운동본부 홍보대사도 맡으며 물질뿐만 아니라 장기까지 나누는 진정한 나눔 활동을 실천 중이다. “저는 나눔과 성공이 결코 나뉘어져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눔과 성공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나누는 삶이 곧 성공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눔은 거창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비우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를 비우는 순간 여러분 또한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 서재원 대표의 이러한 나눔 철학은 주변 사람마저 변화시키며 그의 아내 역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거듭나게 했다. 하나 임직원들도 1억 원 기부에 함께했다. 그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올해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양주시희망장학재단에 장학기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서재원 대표는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 봉사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갑과 을이 아닌 상생문화가 중요하다 하나 서재원 대표는 제조업이 전체적으로 복지가 좋은 편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다. 이를 큰 문제로 받아들여 서 대표는 하나의 직원들에게만은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의 이익이 더 많이 날수록 직원들에게 더 나은 복지를 제공하고, 향후 5년 내에 주식 분배를 통해 하나라는 회사를 돌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회사의 주인은 직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희는 매년 홍콩 등 국제적인 박람회에 참여해 관련 업계의 동향을 살피고, 제품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는 타 회사보다 늘 한 발 앞서가고 싶습니다. 업계 선두주자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싶습니다. 그럼으로써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이 하나의 제품을 믿고 쓰는 경지에 다다르면 좋겠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상생을 모토로 달려가면 어떤 상황도 잘 풀리기 마련입니다. 갑과 을이라는 생각에서 탈피하여 서로 상생하는 문화가 보편화되어 누구나 활짝 미소 짓는 인생을 살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의미는 심플하지만 강렬하다. 하나는 first, 제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재원 대표는 피혁업계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뜻으로 사명을 하나로 지었고, 실제로 그의 말대로 하나는 글로벌 피혁기업으로 거듭났다. 향후 하나가 상생하고 나누는 문화를 꽃피우는 세상에 하나뿐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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