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우리는 태극전사들이 있어 행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 U-20 남자축구대표팀은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그 누구도 태극전사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한국남자축구 최초로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하였고,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한국대표팀에 “멋지게 놀고 나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U-20 남자축구대표팀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던 요인으로 한국유소년축구연맹(회장 김영균)의 아낌없는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선진 유소년 축구문화도입과 한국 축구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김영균 회장을 만났다.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은 대한축구협회 산하기관으로서 지난 1996년 ‘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축구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업무의 폭을 넓히고 행정을 보다 전문화한 한국유소년축구연맹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을 적임자로 김영균 회장은 부족함이 없었다. 김 회장은 어린 선수들에게 축구 선수로서 바른 길을 열어주기 위해 현장 지도자 생활을 거쳤으며, 보다 나은 환경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체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하여 한국유소년축구연맹에서 20여 년 동안 실무를 담당해왔다. 전무와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그는 2017년부터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의 역사와 발전을 책임지는 회장직을 맡게 됐다. 김 회장은 오랜 실무 경험과 축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의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U-20 월드컵 멤버 21명 중 19명이 연맹 출신 2019 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진출이라는 쾌거에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큰 일조를 했다. 정정용호 21명 가운데 무려 19명이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개최하는 화랑대기 대회 출신이기 때문이다. “U-20 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제게는 무척이나 낯익습니다. 21명 중 19명이 저희 연맹에서 여는 화랑대기 축구대회 출신입니다. 또한 이 선수들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에 등록된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20여 년 전에 열린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당시 앙리라는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는데 그 선수가 바로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성인 대표팀까지 올라간 케이스였습니다. 조기축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저희 연맹은 이를 우리나라에 도입하여 시스템화하였습니다. 그렇게 배출한 선수들이 주역이 되어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 매우 행복합니다.” 화랑대기는 해외파견을 위한 상비군 선발전을 겸해 개최하게 됐다. ‘연맹회장기’였던 대회명은 대교 후원으로 ‘눈높이컵’으로 변경됐다가 2007년부터 ‘화랑대기’로 변경해 진행해오고 있다. 이는 경주로 개최지를 옮기게 되면서 경주의 대표적 문화코드인 화랑의 기상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바꾼 것이며, 그 기상을 실제로 이어받은 19명의 선수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골든볼을 차지한 이강인 선수 역시 화랑대기 출신이며, 바로 윗세대라 할 수 있는 백승호, 이승우 등도 화랑대기 대회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다. 특히 백승호, 이승우 등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에서 테스트를 통해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로 건너간 케이스다. 이 선수들은 현재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렇듯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김영균 회장은 수많은 대표급 선수 배출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해왔다. 앞으로도 그는 유소년 축구의 도약과 이를 통한 밝은 미래 건설을 위해 부단히 움직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학 아닌 학기에도 즐기는 축구문화 정립돼야 김영균 회장은 기존 대회의 좋은 점은 유지 및 발전시키고, 개선해야할 부분은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선수들의 기량 증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적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해외 명문팀들을 초청하여 선진 축구를 배우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로 삼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축구를 배우고 싶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놓인 어린 선수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축구를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맹차원에서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유소년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주로 축구 경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 여름과 겨울은 너무 덥고 춥습니다. 유소년들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공부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학기에도 수업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정립되어야합니다. 이를 위하여 저를 비롯한 모든 축구인들이 하나가 되어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유소년 축구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임을 거듭 강조한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김영균 회장. 이를 위하여 남은 임기 동안에도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김영균 회장의 열정적인 발걸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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