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올 여름 최고의 야심작 <라이온 킹>이 순항 중이다. 지난 7월 17일 개봉한 영화 <라이온 킹>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고무적인 사실은 이 영화는 기대작 <나랏말싸미>와 <사자> 등을 모두 제치고 예매율 정상을 사수했다는 점이다. 이에 <라이온 킹>은 7월 23일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이들에게 ‘하쿠나 마타타’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기분 좋게 전하고 있다. 어린 사자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아버지 ‘무파사’를 야심과 욕망이 가득한 삼촌 ‘스카’의 음모로 잃고 왕국에서도 쫓겨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심바는 의욕 충만한 친구들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는다. 어느 날 우연히 옛 친구 ‘날라’를 만난 심바는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는다. 이윽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위대하고도 험난한 도전을 떠나게 된다. <아이언맨3>, <정글북> 등 메가폰을 잡은 세계적인 명감독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라이온 킹>은 미래의 왕이 태어나는 아프리카 대초원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유약하고 철없는 어린 심바는 진정한 통치자이자 지혜로운 아버지 무파사를 동경하며 나중에 왕이 될 자신의 운명을 가슴에 새긴다. 하지만 심바의 탄생을 모두가 축하할 리 없다. 무파사의 동생이자 그전까지 다음 왕으로 정해져 있었던 무자비한 야심가인 삼촌 스카는 무서운 계략을 꾸민다. 이에 프라이드 랜드와 왕좌를 둘러싼 가족 간의 배신과 비극이 초래되고 결국 심바는 삼촌에 의해 왕국에서 쫓겨난다. 벼랑 끝 의욕 없이 살아가던 심바는 새로운 친구이자 호기심 많은 하쿠나 마타타 콤비인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다시 성장해나간다. 하지만 위기의 프라이드 랜드를 구하기 위해 자주적인 모험가이자 현명하고도 위풍당당한 날라는 그를 다시 찾아 나선다. 과거의 비밀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심바는 과연 다시 왕위를 찾을 수 있을지가 이 영화가 주는 위대한 여정이자 메시지다. 존 파브로 감독은 “<라이온 킹>은 엄청나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그 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런 만큼 새로운 버전을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절대로 망치면 안 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최첨단 기술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작품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라이온 킹>은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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