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로자전거나라 스페인지점 계정이 백 개인 남자 백계정입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꼭 방문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세비야입니다. 그리고 많은 여행자들은 이곳에 다시 오고 싶어 합니다.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광장 등 명소들은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지금도 설레게 합니다. 그렇다면, 세비야를 방문하신 분들이 세비야 대성당과 스페인 광장 말고 또 방문하시기에 좋은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요? 그곳은 바로 세비야 미술관입니다. 세비야 미술관은 입장료가 1.5유로이고요, 짐을 보관하는 장소도 있어서 작은 캐리어도 맡길 수 있습니다. 세비야 미술 박물관은 1835년 왕령에 의해 수녀원이었던 장소를 그림 박물관으로 지정하여 만들어졌는데요, 스페인 바로크 거장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내부는 정원과 미술관으로 구성이 되어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미술작품을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세비야 미술관에서 보았던 작품 중 인상 깊었던 작품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엘그레코의 작품입니다. 엘그레코가 자신의 아들을 그린 그림이 오랫동안 발걸음을 떼기 힘들 정도로 따뜻하였습니다.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엘그레코의 마음이 작품 속에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스페인의 카라바조라고 불리는 수르바란의 명작도 세비야 미술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모습을 명암대비를 통해 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스페인 최고 화가 벨라스케스에 비해 비록 덜 알려진 화가이지만, 세비야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화가로 기억되는 무리요,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그린 화가로도 유명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벨라스케스만큼 유명한 화가 고야가 그의 말년에 그린 사제의 초상화의 모습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청력을 잃은 시절의 그림이지만 인물 묘사에 탁월했던 그의 솜씨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림을 보다 조금 지쳐서 나오니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왔습니다. 새들의 지저귐과 물소리를 벤치에 앉아 듣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장소였습니다. 미술관과 작은 공원이 함께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림을 다 보고 나오니 세비야 미술관 앞에 에스테반 무리요의 조각이 눈에 띕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후 100여년의 시간동안 독점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한 도시 세비야, 그 시기에 태어나 바로크의 정점을 찍었던 화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세비야 미술관은 세비야의 또 다른 자랑거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세비야에서 여행 중이시라면, 이곳에 방문하셔서 그림산책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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