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의 인생 블루스를 담은 영화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이 지난 1월 23일 개봉하여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연속 3번 입성하고, 그래미 어워드에서 총 18번을 수상한 살아있는 전설 에릭 클랩튼의 인생 블루스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에릭 클랩튼은 블루스 록의 선구자이며 ‘Clapton is GOD’이라는 문장이 유행처럼 번질 정도로 시대가 열광했던 불멸의 뮤지션이다. 지미 페이지, 제프 벡과 함께 영국 3대 기타리스트로 불렸으며 작년에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매하는 등 아직까지도 음악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은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제작으로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했던 릴리 피니 자눅 감독의 지휘 아래, 신이라 불리는 아티스트의 성공과 비극이 깃든 인생 리프를 연주한다.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비극적인 가족사, 친구 조지 해리슨의 아내인 패티 보이드와의 세기의 사랑, 극심한 슬럼프와 알코올 중독, 그리고 4살배기 아들 코너의 갑작스런 죽음까지. 인생에서 가장 소란스럽던 순간 스패니시 기타를 다시 연주하기 시작하며 초심으로 돌아갔을 때, 그는 아들을 위한 추모곡 ‘Tears In Heaven’을 만들고 1992년도 그래미 어워드를 석권한다. 에릭 클랩튼은 지난 BBC와의 인터뷰에서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을 “터널 끝에 빛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삶이라는 이름의 모순 속에서 음악을 통해 자신을 구원한 뮤지션의 일대기는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과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손끝으로 생생한 삶을 연주한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인생 블루스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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