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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가 지난달 1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의 첫 시작을 알렸다. 앞서 제작사 측은 각본, 음악, 안무, 무대 세트 등 모든 구성을 재정비하여 ‘THE LAST’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드디어 개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지난 주말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도 600명 이상의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대다수의 관객 반응 또한 변화된 모습들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은 무대 세트와 극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명, 영상 그리고 극 중 캐릭터 간의 서사를 잘 담아낸 드라마와 음악까지 웹툰과 영화, 소극장 뮤지컬 등 모든 콘텐츠로 사랑받아온 ‘은밀하게 위대하게’ 팬들의 갈증과 기대를 충족시킨다. 북한의 최고특수 부대인 5446부대에 오성조 제3조장 원류환은 잠행명 적벽꽃, 첩보 임무를 받고 남한에 오게 된다. 남한에서 자신을 감추고 동네 바보로 다른 삶으로서 살던 2년째,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흑룡조 조장 리해랑이 남파하고 뒤이어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까지 찾아오게 된다. 이들은 남한에서 점차 평범한 무언가를 각자 소망하게 된다. 바로 이때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가 내려진다. 북한 측에서 그들을 없애기 위해 그들을 불러들이라는 명령이 내려오게 된 것. 그들을 교육시킨 5446부대 총 교관 김태원은 그들의 명예를 위해 자살명령을 내리게 해달라 한다. 원류환은 이에 타당한 이유와 자신의 어머니가 보살핌이 보장되는지 확실히 듣고 싶어 한다. 그에 따라 북한의 명령에 응하지 않자 결국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태원이 오게 되면서 이들의 운명이 비극에 달하게 된다. 이번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가 지난 공연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국정원 요원들의 역할이다. 국정원 요원은 2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고 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다. 이들은 국정원 요원뿐 아니라 동네 꼬마들이 되어 오디션에 참가하기도 하며 눈을 사로잡는 많은 볼거리와 재미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절제되면서도 강인함이 내포된 안무와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통해 국정원 요원들의 역할이 극중에서 매우 중요하게 비춰진다. 본 공연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다양한 관객 연령층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형은 꿈이 뭐예요?’라는 작품 속 리해진이 원류환에게 묻는 질문을 통해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바쁜 사회 속 평범한 현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현재 대한민국 공연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이 들썩이고 있지만, 이를 대비해 세종문화회관은 열감지기 센서를 공연장 입구에 비치해 입장 제한을 두었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과 곳곳에 소독 제품들을 비치하여 관객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는 2월 15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사진: 권애진 / 제공: 주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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