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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파멸시키는 국가의 압력

<더 테러리스트> | 2020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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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영화 <더 테러리스트>가 개봉했다. 특히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한 영화 <더 테러리스트>는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이 계속된 도시, 점점 심각해지는 국가의 탄압과 감시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영화는 시작과 함께 관객을 테러의 한복판으로 끌어당긴다. 정보원 임무를 조건으로 가석방된 ‘카디르’는 폭발물 제조가 의심되는 물건들을 찾기 위해 매일 쓰레기통을 뒤진다. 그는 감옥을 떠나 20년 만에 가족을 찾아가지만 막내 동생 ‘아흐메트’는 낯선 자신을 경계하고, 둘째 동생 ‘벨리’는 사라져버렸다. 동생에게 다가가려 애쓰지만 사이는 좁혀지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주어진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만 한다.
한편, 떠돌이 개들을 없애는 작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아흐메트’는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부인과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자살을 시도하지만, 형으로 인해 이조차 쉽지 않다. 기억도 나지 않는 형의 끊임없는 관심은 오히려 그를 괴롭게 하고, 지독한 외로움으로 떠돌이 개 ‘조니’에게 애정을 쏟기 시작한다. 절대 존재해서는 안될 개를 지키기 위해 직장 동료들과 친구, 그리고 형을 피해 다니는 ‘아흐메트’에게 ‘카디르’는 의심의 불씨를 키워가고, 이윽고 집착과 강박 속에서 비극을 초래한다. 이는 테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 속 숨 막히는 정치적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두 인물을 조명하며 그들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국가의 압력이 어떻게 인물들을 파멸의 길로 이끄는지 보여준다.
애정이 부족했던 ‘아흐메트’는 떠돌이 개 ‘조니’를 집에 들여 잘못된 관계를 형성하고, 개를 잃게 될까 두려움에 떨다 피해망상까지 가지게 된다. ‘카디르’ 역시 ‘아흐메트’의 사랑을 얻기 위한 노력과 잃어버린 둘째 동생 ‘벨리’에 대한 부러움, ‘메랄’를 향한 질투가 그의 편집증을 극대화시킨다. 이는 정치적 상황이 형성한 긴장 속 노출되는 인물들의 취약성이 어떻게 그들을 비극적 결말로 그들을 이끌어가는지, 그리고 한 사회의 시스템이 가진 권위와 폭력이 어떻게 인물들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지 시사한다. 또한, 그들이 결코 자신들의 상황을 극복할 수 없을뿐더러 ‘억압과 광기가 만들어낸 괴물’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음을 전한다.
이처럼 <더 테러리스트>는 두 명의 인물을 둘러싼 모든 상황을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억압의 체험 속으로 밀어 넣는다. 벗어날 수 없는 상황 속 점차 심해지는 편집증은 그들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관객은 끊임없는 의심 가운데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운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숨 막히는 119분을 경험한다. 영화 <더 테러리스트>는 2월 26일 개봉하여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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