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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 연극 최초로 레플리카 프로덕션(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으로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연극 <렛미인>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렛미인>은 전 세계에서 마니아를 양산하며 사랑받아온 스웨덴의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13년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의 제작으로, Dundee Rep Theatre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뮤지컬 <원스>의 연출 존 티파니, 그리고 그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안무가 스티븐 호겟, 아이슬란드 출신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올라퍼 아르날즈 등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의 합작으로 완성되었다. 연극 <렛미인>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런던, 뉴욕, 더블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었다.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고, 쓸쓸하면서도 매혹적인 뱀파이어 ‘일라이’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10대 소년 ‘오스카’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연극은 스티븐 호겟의 역동적이고 강력한 무브먼트, 올라퍼 아르날즈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 그리고 하얀 눈이 쌓인 자작나무 숲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존 티파니의 미니멀리즘 연출로 쓸쓸하고 처연하면서도 드라마틱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가져다주는 작품이다. 2016년, 연극 최초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국내 초연된 이 연극은 영화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배우를 비롯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 실력파 신예 배우들을 연출 존 티파니가 직접 캐스팅하고 디렉팅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첫눈 같은 신예 배우들과 전 세계 최고 연출의 만남은 “무대, 안무, 음악, 서사, 뭐 하나 흐트러짐 없이 세련되고 촘촘하다”, “올해 최고의 수작 중 하나”라는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관객들을 단숨에 매혹 시킨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원한 시간 속에 갇힌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역에 이예은, 권슬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카 역에 정휘, 박재석, 일라이에게 평생을 헌신했지만, 이제는 너무 늙어버린 쓸쓸한 남자 하칸 역에 조정근을 비롯하여 총 12명의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배우들이 최종 캐스팅되었다. 이들이 만들어 낼 또 하나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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