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 > WIDE CULTURE > MOVIE |
|
|
|
이 세상 모든 아담을 위한 영화가 개봉한다. 2012년부터 제작 기간만 약 10년에 달하는 <아무튼, 아담>은 영화의 실제 모델 ‘아담’이 직접 출연하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그가 사망한 2017년 이후, 제작진들은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영화 제작에 더욱 공을 들였고, 그리하여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 <아무튼, 아담>은 실제 ‘아담’의 인생을 기리며, 세상의 모든 ‘아담’들에게 바치는 영화이다. 우리의 내일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감동적인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로, 유쾌하게 때론 진실되게 담아냈다. 우리와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흥미로운 캐릭터 구성과 주변 인물들,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준다. 아담은 디트로이트의 잘 나가는 모기지 세일즈맨으로 성장하며, “돈을 좇지 말고 전문가가 돼야 해. 그럼 돈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어”라고 한 상사를 멘토처럼 따른다. 회사 동료들 또한, 그의 숨은 잠재력을 믿어주고, 그가 첫눈에 반한 크리스틴은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가 된다. 이처럼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아담에게 불행이 닥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다. 승진 축하 파티에서 3피트 호수에 뛰어든 아담은 전신 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는데, 180도 달라진 삶에 온갖 짜증과 분노를 쏟아내며 부정적으로 변해간다. 그러나 아담 곁에는 늘 가족이 함께한다. 그리고 어느 날, 러시아 출신의 전문 간병인 ‘예브지니아’가 나타난다. 그녀는 아담에게 “스스로 일어나서 일도 하고 인생을 즐겨야죠. 몸이 불구인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마음이 불구인 건 비극이나 다름없어요”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매번 극과 극의 성격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한편, 조금씩 변해가는 아담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의 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은 막막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심어준다.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서 생의 방향으로 급선회한 아담의 전화위복은 관객들에게 큰 감명을 준다. 결국 아담은 친구와 가족, 상사의 도움으로 직장으로 복귀한다. 실제로 아담은 복귀 후에 담보대출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새 연인 ‘리사’와 결혼하여 딸을 한 명 낳았다. 2017년 7월 31일 사망까지, 아담이 보여준 용기와 힘, 회복력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과 모범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배우 ‘아론 폴’은 영화의 실제 모델인 ‘아담’을 직접 만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원래 아담이었던 것처럼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로 진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 <아무튼, 아담>은 오는 7월 2일 개봉한다. 김성우 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