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쇼 뮤지컬의 결정체 <브로드웨이 42번가>가 2020년 6월, 샤롯데씨어터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 1세대부터 3세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쇼 뮤지컬의 교과서다. 또한,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 숨 쉬는 탭댄스의 중독적인 리듬감, 리바이벌 형태의 New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계단씬, 거울씬, 피아노씬 등 새로운 무대 퍼포먼스를 추가하고 198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고 화려한 단체군무를 선보이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스타’가 되기 위해 브로드웨이로 상경한 소녀의 성장기이기도 하지만 세계 대공황기였던 1930년대, 한 편의 공연을 올리기 위해 험난한 과정 속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열정과 노력을 쏟고 시련과 좌절을 뛰어넘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비록 현실은 어렵지만 꿈을 간직하고 있는 세상은 희망적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역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거쳐 간 스타들로는 황정민, 류정한, 남경주, 옥주현, 바다, 윤석화, 양희경, 최정원, 전수경, 홍지민, 박해미, 김영호, 김법래, 박상원, 김석훈, 박동하, 에녹, 최우리, 방진의, 임혜영, 오소연, 전재홍, 강동호, 전예지 등이 있으며, 1996년 한국 초연 이래 수많은 '페기 소여'들을 무대 위에 탄생시켰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역대 무대를 거쳐 간 배우들의 수만큼이나 관객은 물론, 배우들에게도 세대와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공연임에 틀림없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4년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 온 레전드 캐스트 송일국,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홍지민, 오소연, 정민, 김호, 임기홍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 양준모, 정영주부터 김환희, 서경수, 임하룡, 오세준 배우까지 품격 있는 캐스트를 갖췄다. 육아에 지친 부모, 열띤 경쟁을 이어가는 학생,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새로운 활력을 필요로 하는 중년, 2030 사회초년생 등 그 누구라도 무대가 시작되면 탭 리듬의 마법 속에 빠지게 될 것이다. 가슴 속 깊이 묵혀두었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싹 날려버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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