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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틴 에덴>은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이 상류층 여자 ‘엘레나’와 사랑에 빠진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펜 하나로 세상에 맞서는 뜨거운 인생 이야기다. 주인공 ‘마틴 에덴’은 부모의 도움 없이 독학으로 소설가의 길을 걸으며 교육을 계급 상승의 도구로 이용한다. 이 영화는 상류 사회의 여인과 사랑에 빠진 한 노동자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성공적이었던 작가가 후에 예술혼을 잃는 과정도 담았다. 여기에 원작 소설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인 내용과 20세기에 일어나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 대중문화의 역할, 계급 간의 갈등 같은 이슈에다가 실존했던 이탈리아 인물들을 영화에 넣었다. <마틴 에덴>의 이야기는 잭 런던의 소설 속 19세기 후반~20세기에서 1950년대 현대로, 원작 소설의 배경이었던 캘리포니아로부터 나폴리로 옮겨졌고, 세계 어느 곳으로도 제약 없이 옮길 수 있다. 영화에서는 사회적 계급과 부르주아에 대한 독자적인 비판과 성찰이 시도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하는 오픈시네마 부문에서 국내 첫선을 보이며 ‘잭 런던의 소설을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배경으로 번안한 <마틴 에덴>은 시네필들을 위한 올해 최고의 선물이다(부산국제영화제 서승희 프로그래머)’라는 극찬을 받으며 단번에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3월 봉준호 감독이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을 영국 저명 영화 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를 통해 ‘2020년대에 기대되는, 향후 20년간 주축이 될 차세대 감독 20명'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며, <마틴 에덴>을 ‘지난 10년간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이라고 극찬한 것이 알려져 국내 수많은 시네필의 필람 욕구를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지난 9월 12일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폐막한 가운데,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를 제치고 그에게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마틴 에덴>의 10월 29일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배우 루카 마리넬리에 대한 이목 또한 집중되고 있다. 루카 마리넬리는 뛰어난 연기력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알랭 들롱’ 혹은 ‘젊은 사절 로버트 드 니로’라는 별칭을 얻은 차기 스타 배우로,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올드 가드>에서는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주연을 맡았으며, 스트리밍 7,200만 회 기록을 세우며 TOP10에 올랐다. 또한, 이탈리아 개봉 당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70만 유로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임을 입증한 <마틴 에덴>이 국내 가을 극장가에 불러올 반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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