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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새해에도 LG아트센터에서 계속되고 있다.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은 2010년 객석 점유율 95%에 이어 최근 공연인 2016년 공연까지 점유율 94%를 기록, 서울 포함 대한민국 15개 도시에서 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웰메이드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주며 흥행을 일궈낸 작품이다.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14년의 절망적인 세월 끝에 극적으로 탈출해 ‘몬테 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꾸고 복수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던 중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찾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장편의 대하소설은 1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재창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 중 <지킬앤하이드>,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드라큘라> 등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자리매김한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그의 파트너 잭 머피(Jack Murphy)의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 대본과 가사로 중무장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지난 10년간 한국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환상적이고 통쾌한 복수극, 다양한 매체 속 탈옥장면의 강력한 모티브가 된 감옥 섬 ‘샤토 디프’에서 숟가락을 이용해 땅굴을 파는 유쾌한 탈옥장면, 그리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란 것을 깨닫고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결말을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효과적으로 배분해 관객들에게 재미를 뛰어넘는 감동과 쾌감을 선사한다. 한국 관객들의 정서와 감정에 공감하며 <웃는 남자>,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 수많은 흥행작의 수장 역할을 맡아온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연출이 이번 시즌 프로덕션 수퍼바이저로 참여해 초연부터 쌓아 올린 <몬테크리스토>의 퀄리티를 다시 한번 높이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해외 스태프들의 입국이 쉽지 않은 지금,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며 오른팔 역할을 했던 권은아 한국 연출이 이번 시즌 직접 작품을 진두지휘한다. 이렇듯 탄탄한 드라마와 중독성 있는 넘버 그리고 뛰어난 연출로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황홀함을 선사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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