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다. 지난해 모든 인류는 코로나19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뿐더러 유감스럽게도 새해인 2021년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렇듯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 블루’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극복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피 백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한 인물이 바로 한빛메디칼약국 이향란 약사다. 깨진 무릎에 빨간약 발라주듯, 상처받은 마음에 빨간약을 발라주며 많은 이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하고 있는 그녀와 기분 좋은 인터뷰를 나눴다.
부산광역시 연산동에서 한빛메디칼약국을 운영 중인 이향란 약사는 대중에게 ‘라니약사’로 더 알려져 있다. 그녀는 ‘라니약사’라는 닉네임으로 1만여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약사라니TV>를 운영 중인 인기 유튜버이기 때문이다. 이향란 약사는 유튜브를 통해 건강에 대한 정보와 활기 넘치게 사는 삶의 태도를 여실히 전하고 있다. 실제로 중년의 나이임에도 걸그룹 댄스, 필라테스, ‘2020 미시즈 코리아’ 대회 준비 모습 등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그녀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구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향란 약사는 현재 약국에 방음공사를 하고 깔끔하고 아담한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만드는 중이다. 일일이 줄자로 재고 도면을 그리며 조금씩 모양새를 갖춰가는 스튜디오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가 나올 정도다. 이처럼 그녀는 새해엔 약국에 전용 스튜디오를 꾸려 <약사라니TV>의 뷰티 카테고리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틈틈이 공부도 하면서 전문 메이크업 레슨도 받고 있다. 더불어 그녀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설된 부산광역시약사회 미디어콘텐츠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부산광역시약사회 유튜브 채널 사업을 책임지게 됐다. 그리하여 이향란 약사는 부산시약사회관 내 스튜디오 공사를 비롯해 채널 콘텐츠 구성, 스튜디오 장비 채우는 일까지 직접 자신의 손으로 처리해가며 더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20 미시즈 코리아’ 선발대회 ‘선(善)’ 수상 이향란 약사에게 얼마 전 낭보가 전해졌다. 그녀는 지난 10월 17일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0 미시즈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선’을 차지했다. 미시즈 코리아 대회는 기혼자 및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미시즈 미인 대회다. 이향란 약사는 46세 이상이 출전하는 클래식 부문에 도전하여 ‘선’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저는 과거 꽤 오랫동안 통증과 싸워야 하는 질환에 시달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다짐한 게 있습니다. 바로 ‘할까 말까 망설여지는 새로운 시도는 그게 다른 사람에게 무해하다면 하자’라는 것입니다. 우연히 ‘2020 미시즈 코리아’ 선발대회가 개최된다는 포스터를 접했고, 도전장을 던지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왕이면 수상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도 했죠. 그렇지만 무대에 올라가서는 그런 마음은 내려놓고 무대를 최대한 즐겼어요. 제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일 수도 있으니 누구보다 제가 이 무대를 온전히 즐긴 것이죠. 오히려 그래서 제게 ‘선’이라는 선물이 찾아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처럼 이향란 약사는 ‘도전’이라는 키워드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보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을 그녀는 늘 명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무언가에 호기심이 생겨 도전하면, 그 도전이 또 다른 도전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시즈 코리아 대회에 도전하게 되어 모델 워킹이나 포즈 연습도 도전하게 됐어요. 또 대회에서 혹시 선보일지 몰라서 걸그룹 댄스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게 참 재밌어서 대회가 끝난 지금도 계속 방송 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이향란 약사가 조금 더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연료가 되어준다. 또한, 계속되는 도전이 결국 자기발전이 되고 자신을 더 젊게 살게 한다는 것을 그녀는 오랜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이에 이향란 약사는 이 무한도전을 앞으로도 쉽게 멈출 수 없을 것 같다고 환한 미소로 말했다.
좌절 금지! “기자님께서 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시면서 한 말씀이 있습니다. ‘약사님의 해피 백신이 간절히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하셨죠. 하지만 지독한 이 바이러스 녀석은 저 하나의 해피 백신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네요. 그렇지만 제가 잘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좌절 금지’입니다. 좌절 대신 한 템포 쉬어가며 언택트 시대에 현명하게 온택트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려운 시기일수록 유머와 해학을 잃지 않고 함께 힘내 보아요 여러분!” 코로나 시국이 1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진정시킬 우수한 기술력의 산물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향란 약사는 코로나 시국이 안정화될 그때까지 많은 이들이 지치지 않게, 이마에 주름 더 깊어지지 않게 해피 백신을 접종해나갈 계획이다. 약사로서, 유튜버로서 그리고 해피 백신 보유자로서 그녀만이 지닌 밝고 선한 에너지를 꺼트리지 않고 온 세상에 퍼뜨려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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