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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뉴욕 타임스에 의해 천재 작가 ‘제이티 르로이’의 정체가 밝혀지자 미국 패션계와 문학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2000년 출간된 자전 소설 『사라』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한 ‘제이티 르로이’는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유명 인사. 뉴욕 타임스는 대중들 앞에 나선 ‘제이티 르로이’는 진짜 작가가 아닌 평범한 점원 ‘사바나 누프’이며, 실제 작가는 ‘스피디’라고 불렸던 ‘로라’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로라’는 소설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며 ‘제이티 르로이’는 살아있는 존재였다고 무마해보려 했지만, 대중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처럼 미국 문학계에 충격을 빠뜨린 일대의 사건을 리얼하게 재현해낸 영화 <제이티 르로이>는 목소리부터 체형, 분장까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중성적인 매력과 독특한 패션 코드로 주목받았던 ‘제이티 르로이’를 크리스틴 스튜어트라는 독보적인 매력의 배우를 통해 담아내어 더욱 생생하게 그려냈다. 더불어, 세상을 속인 희대의 사기극을 만들어낸 ‘사바나’와 ‘로라’의 캐릭터에 여러 층위를 겹겹이 더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였는데, 이는 실제 사건의 주인공인 사바나 누프가 저스틴 켈리 감독의 ‘제이티 르로이’에 대한 깊은 통찰에 매료되어 함께 각본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문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든 천재 작가의 이중생활을 그린 <제이티 르로이>는 밀도 높은 서사와 세밀하고도 생생한 감정선으로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고도의 영화적 체험을 전한다. 미국 문학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충격을 전한 ‘제이티 르로이’ 사건을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옮긴 영화 <제이티 르로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1월 21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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